뒷산 가을산책길. 우리집 앨범방







촉촉한 비가 온 다음날에 올라간 뒷산 산책길에는 하루사이에 많은 잎사귀로 바닥이 흥건했습니다.
흙과 나뭇잎 사이의 습기가 몸으로 전달되는 기분도 참 좋았고요. 눅눅한 산길로 인해 다리에 힘이 들어갔고,
그로인해 발걸음은 더디었지만 가을향기 맡기에는 그만이었던 산책길이었습니다.

한가로움이 주는 행복함이랄까.
그동안 바삐 살면서 그렇게 원했던 여유로움을 품에 안은 기쁨은 감사함으로 온 몸이 충만합니다.

아파트 뒷산은 명칭도 참 이쁜 '드림숲'이랍니다.
도심 속에 이렇게 풍부하게 조성된 숲길이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숲길을 걷다보면 내 안에 꿈틀대던 욕심들이 조금씩 조금씩 작아지다가 이내 사라집니다.
내게 없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보다, 내가 간직하고 있는 소유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집니다.

집에서 도심 건설공사가 있는 곳까지 걷고 돌아오면 딱 1시간이 걸립니다.
바깥세상의 찬 공기가 몸 안의 더운 공기와 교류하면서 송글송글 땀방울이 이마를 훔칠때면 산책이 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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