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의 지각변동_박종훈. 책읽는 방(자기계발)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드리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확증편향確證編向'에
빠지면, 자신의 편견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보를 편식해서 받아드리게 된다. 경제시스템 속에서는
언제나 뜻밖의 반전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방향이든 확증편향에 빠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또한 인간은 불확실성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시그널이 아닌
노이즈에서조차 존재하지도 않는 패턴을 찾아내려는 습성이 있다. 서로 관계없는 노이즈들에서
찾아낸 패턴과 규칙성은 당장 그럴듯해 보이지만, 경제의 근본적인 흐름과 관련 없는 엉뚱한
패턴에 집착하면 결국 치명적인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page 37 본문 中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인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2020년을 '위기의 해'로 지목하고
있다. 그리고 투자은행들은 이제 곧 미국 경제의 호황이 끝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경제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이 장기호황
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논리가 무색하게 세계각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낮았지 않나.
저자 박종훈씨는 우리나라 경제통으로 불리는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미래의 경제구급약인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로 임시처방을 한 것 뿐이라고 말한다.

당장 2020년이 내년인데,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하나. 걱정반, 근신반으로
책을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당장 내년은 아닐지라도 곧 다가온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무리 경제통이고 투자전문가라 할지라도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경제는 생물이라
끊임없이 상황에 따라 변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는 주목해야 할 첫번째 의견으로
섣불리 예단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경제는 어제의 패턴으로는 내일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확증편향確證編向'이라 말한다.(위 인용문 참조)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라는 말처럼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경제의 움직임에는 수많은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산업안전교육에서도 배웠던 '하인리히 법칙(1:29:300)'처럼 퍼펙트 스톰도 똑같은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인리히법칙: 1건의 중대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29건의 경미사고와 300건의 아차사고가
일어난다는 법칙으로 중대한 실수는 굵은 밧줄처럼 여러 가닥의 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그 시그널을 그냥 넘기지 말고에 대한 해석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고 대책도 제시하고 있다.

나는 경제지식이 없는 편인데도 이 책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어 고마웠다.
그렇다면 부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7가지 시그널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단순하지만 기억하기 쉬운 단어로 표기해 주고 있었다.

1. 금리(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순간을 주목하라)
2. 부채(규모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3. 버블(주식, 부동산... 통계의 유혹에 속지 마라)
4. 환율(돈의 흐름을 한 발 먼저 읽는 기술)
5. 중국(문제는 미중무역이 아니라 구조적 부실)
6. 인구(경제를 잠식하는 침묵의 살인자)
7. 쏠림(한국 사회, 지나치게 쏠리면 반드시 터진다)


테마들만 봐도 반드시 일독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현재 미중무역이 한창이다. 중국의 구조적 부실에 대한 난관이 중국을 한창 무겁고 어렵게
만드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중국의 수출 기업들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보조금
없이는 더는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림자금융의 한계,
좀비기업의 증가는 중국의 미래를 갈수록 어렵게 만들 것이 느껴졌다.

저자는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예상을 하고 있을까.
그는 2020년을 전후로 세계 주요 국가의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극단적인 부의 쏠림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어
더욱 힘든 시기가 도래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로 부풀린 버블로 10년을 버텼지만
금리인상이 시작된 이후에는 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이 그간의 시그널에 대한 그의 해석이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다가오는 위기의 해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자산관리를 해야 하나 걱정이
될 것이다. 안전자산을 위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한국내에 분산은 결국
다 원화로 표시된 자산이기 때문에 원화 가치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오면 분산 투자의 효과는 떨어진다고 한다.
현금분산으로는 달러나 엔화, 금 그리고 미국채권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예금금리도 형편없지만 앞으로 이정도의 금리도 없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 그의 확신이다.

다가오는 2020년 경제의 시그널을 바라보는 관점을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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