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성공의 경험을 함께 하면 사람을 얻게 된다.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고전을 다시 읽다.(마흔, 고전에서 인생을 묻다)




조조와 유비를 보면 "갈대는 다시 일어서고 나무는 부러진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가슴에 콕 박힌다.
같은 이유로 유비에게 마음이 간다.
부리는 사람은 대가를 줘야 한다. 거래 관계가 성립돼야 한다.
인재는 더 좋은 보상을 얻기 위해 언제든지 회사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은 사람은 생사고락을 함께한다. 함께 나아가는 것이 모두에게 노력의 대가가 되고
함께 실패하면 함께 책임을 진다. 회사에서 용맹한 장수 같은 이가 문약한 선비 같은 이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경우,
진 장수는 사람을 부리되, 이긴 선비는 사람을 얻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얻고 함께한다는 것은 다소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우왕좌왕하고, 서로 충돌하고, 갈응이 생긴다.
자유분방한 사고와 행동으로 배가 산으로 가서 급기야는 산을 넘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부유물이
가라앉으면 맑은 물이 고이듯 늘 성과를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성과를 거두는
아름다운 장면들도 연출된다. 강렬한 공동의 경험은 그 과정을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물한다. 칭찬이나 꾸지람으로 잠시나마 고래를 춤추게 할 수는 있지만, 믿음만이 오랜 기간
고래를 옆에 둘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유비처럼 사람을 얻느냐, 조조처럼 사람을 부리느냐의 차이는 결국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우리에게 칭찬은 연봉상승이고, 꾸지람은 상관의 일방적인 명령이다.
칭찬과 꾸지람은 오늘 한 시간 더 회사에 더 머물게 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만일 상사가 나를 믿는다면 오늘 한 시간 더 일하지 않더라도 나를 필요로 할 때에 며칠 밤을 샐 것이다.


- '유비와 조조에게 배우다_나관중, 삼국지' 본문 中




유비는 대기만성의 표본이다.
그래서 그는 마흔에 이루어놓은 것 없는 보통 사람에게 '희망'을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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