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_임홍택. 책읽는 방(국내)







80년대생까지도 어찌 보면 기존 세대들과 같이 '본인의 이익'에 따라 움직였다.
장기적으로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강압적인 신입 사원 교육 과정을 인내하고,
권리는 잠시 유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90년대생들은 강압적인 요구에 그들의 권리를
잃으려 하지 않고, 전체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관리 시스템은 적절히 조절하면 80년대생들의 기본적인 가치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90년대생들은 권리를 지키고 행사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과감한 사고와 행동의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 복종이나 권위를
통한 강압적 통제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이유다.
(page 209)




본문 中


이 책은 소비 주축된 90년생들에 대한 관찰 리포트다. 대학 새내기에서 사회초년생쯤
되는 90년생들의 관찰은 곧 이들이 소비주축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앞으로의 경제변화도 유추해 볼 수 있다. 나는 처음에 단순히 90년생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관점을 피력한 책이려나 가볍게 덜쳤다가 정신이 번쩍 뜨였다고나 할까.

이 책의 저자 '임홍택'씨는 오랜시간 신입사원 입문교육(인사)를 거쳐 마케팅까지 다양한
세대변화를 직접 체험한 분이시다. 그는 특히 90년생에 대하여 신입사원 및 소비자로써
받은 충격과 경험을 바탕을 토대로 다양한 조사와 함께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한다.

나는 이 책의 필독이 중요하다 느끼게 되었는데, 이는 90년생의 축이 기존의 소비와
생각의 관점에서 전체 시장의 궤도를 바꾸고(그들이 시대의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에)
세대차이라는 단순한 거리와 별개로 시대변화가 다가온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변화의 움직임을 저자는 피부로 느끼면서 강하게 집필의욕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가 80년생임에도 90년생에 대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을 그는
80년생들은 20대 청년기로 넘어오면서 인터넷을 접했던 웹 네이티브Web Native
였다면, 90년생들은 이미 유아기를 넘으면서 인터넷에 능숙해지고, 20대 청년기로
넘어오면서 스마트폰을 위시한 모바일 라이프를 중심으로 두는 앱 네이티브
App Native 세대이기 때문이라 정의한다. 그들은 종이보다 모바일 화면이 훨씬
익숙한 것이다. (나는 수기시대로 시작해서.. 아, 세대차이가 어마어마하군)

즉, 그들은 더이상 기존 세대들처럼 정보를 챙겨찾지 않는다. 심지어 웹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지 않으며 유튜브나 소설미디어에서 빠르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찾는다.
그들이 성향을 굳이 책에서 확인할 필요도 사실 없다. 바로 내 아이들이 90년생들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대화에 참여하다보면 공통되는 느낌이 있다.
그것은 "재미"다. 재미있는 화제는 급속히 전달되고 공유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90년생들의 3가지 특징은 유사했다. "간단함, 재미, 정직"

더이상 성장세를 보이지 않는 경제현상, 꼰대들이 장악한 기업문화, 품질보다 호갱으로
취급하는 소비시장을 바라보는 90년생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많은 90년생들이 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 꼰대없는 안정적인 고용주인 국가를
선택하고, 같은 세대들이 직접 체험한 제품들에만 호응해준다. 정의롭지 않은 기업에는
가차없이 버림을 준다. 그들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지 않고 행동으로 뭉친다.
그들이 유리한 입장인 상태인데, 시대적 흐름도 그들에게 더욱 유리해지고 있다.
(아래 인용문 참조)


현재 우리나라도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로, 이는 수요자인 기업에 유리한 시기다.
하지만 90년대생들이 구직 활동을 진행하는 이 시간을 지나 2000년대 출생자들이
본격적으로 입사를 하게 되는 시점에는 일본과 같이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 일자리보다
취업자가 적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90년대 출생자는
687만 명, 2000년대 출생자는 496만 명이다.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구직자들의 눈치를
봐야 할 시기가 올 수 있다. (page 198)


세대차이라 단정짓지 않았음 좋겠다. 시대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열심히 관찰하라. 기업의 흥망성쇠는 그들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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