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_야마구치 슈. 책읽는 방(국외)










'연장자는 훌륭하므로 존중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결과적으로 쇠퇴한 아저씨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직의 상층부까지 출세한 사람은 역시 능력이
출중할 테니 존중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중략)
실적과 승진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조직적인 조사를 했지만 일하는 태도나
능력이 승진과 인사 평가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페퍼의 지적을 좀 더 노골적인 표현으로 바꾸어 보면 '출세한 사람은 권력 지향적이고
정치적으로 상사에 아부를 잘한다'라는 말이다.
즉, '출세한 사람을 공경해야 한다'라는 명제를 바꾸어 말하면 '권력 욕구가 강하고 아부를
잘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라는 소리다.
많은 사람이 이 명제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본문 中



인용 본문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팍 터졌다.
나는 지난 30여년간의 조직생활을 통해 현장지식과 능력이 결코 출세와 승진의 절대적
가치기준이 아님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조직내 권력은 지배적이어서
감수하며 이겨내는 과정이 직원들의 스트레스로 누적되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직에서의 지위는 실적이나 능력과 관계가 없다.

우리들은 흔히 그들을 '꼰대(아저씨)'라 부른다.
저자는 그들이 그럴수 밖에 없는 세대적 흐름을 설명하고, 또 그들을 이겨내고 변화시킬
수 있는 현재의 세대들의 지침들까지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또한 이제 조직의 끝을 달리고 있는 '아저씨'들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인정받고 권위를
지킬 수 있는 방법 또한 제시해 주고 있다.
다행히도 아저씨들에겐 '재력'과 '교양'이라는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현재 조직의 끝에서 은퇴만을 바라보는 상사의 젊은 시절이 보인다.
그들(1950년대~1970년대)의 시대는 항상 경제가 상향하는 시대였다.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면 평생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상실하기 이전에 사회 적응을 마친 교양세대다. 그들은 한달에 3권 정도의 교양서를
읽은 세대들이다. 그들이 '요즘 젊은 것들은 노력이 부족해'라고 말하는 이유의 저변에는
그들이 겪은 경험만큼(아는 만큼)말하는 것이다. 노력만하면 취직은 걱정이 없는 세대였다.

이후 이제 막 조직의 장으로 올라가려는 중간층의 세대는 어떠한가.
그들은 1980년대생들로 저자는 '지적 진공 세대'로 칭한다. 젊은 사원일때 버블시대를
경험한 시대로 실학을 추구하는 세대의 딱 중간세대로 '유원지'시간을 보낸 진공세대들이다.

그러니 이제 막 비관적 현실주의의 젊은 세대(실학세대)들은 답답한 것이다.
현재 사회를 살펴보면 6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교양 세대는 이미 대부분 은퇴를
준비하거나 은퇴하였고, 사회 시스템의 상층부에는 지적 진공 세대가 요직을 독점하고
있으며 그 아래를 실학 세대가 꾸리고 있는 실정이다.

변하지 않는 기업은 쇠퇴한다. 변화는 젊은 세대로부터 오는 것이고, 그들의 변화를
교양 세대와 진공 세대는 '지배적 리더십'에서 '서번트 리더십'으로 개혁을 해야 한다.
또한 젊은 세대 역시 불합리한 지시와 조직에서 감수하지 말고 '의견과 이탈(퇴직)'을
통해 그들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분명하게 의사를 전달할 용기가 필요하다.

서번트 리더십에 대한 내용은 다소 내겐 충격적이었다.
서번트는 '하인, 집사'란 뜻을 가진다.
젊은이들이 앞장서서 조직을 이끌게 서포트 해 주는 역할이다. 그동안 쌓아놨던 인맥과
재력을 그들이 획기적인 기업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와주란 뜻이다.
그렇게 해야만 젊은이들이 교양 세대와 진공 세대와 같이 일을 할 것이란 내용이다.

하지만 서운해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아름다운 인계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젊은이들이 패기와 혁신의 불꽃에 바람과 땔감역할을 한다면 보람찬 인생이 아닌가.

내가 쌓아올린 재력과 능력, 인맥을 계속해서 누리기만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기업은
결국 도퇴되고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역으로 생각하면 의도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지 않는 사람과 기업은 역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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