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프레임 깨기. 일상 얘기들..





어제아침, 출근길 신호대기 중




어제아침 겨울내내 못 온 눈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쌓이는 것이 실시간으로 느껴지 듯 오더군요.
집에 있었다면 아마 창가에 앉아 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청춘을 다 바쳐가며 일했던 직장을 마무리 하는 시기라 제가 요즘 마음이 착찹합니다.
회사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이 보여 더 그런 것 같아요.

팀원시절에 보이지 않았던 회사경영의 어려움, 갈 방향, 결단의 시기들이 팀장이 되면서 멍에처럼
어깨를 짖누르고 있습니다. 제가 취급했던 수많은 업무들을 어떻게 다 정리해야할지 까마득합니다.

먼저 퇴직한 남편은 고민많은 얼굴로 퇴근하는 아내의 가방을 들어주며 쉽게 생각하라 말해 줍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결한다'고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오라고 화끈하게 결론지어 줍니다.
용희는 군대생활 얘기를 하면서, 자기가 제대하고 나니 오히려 일들이 줄었다고 조언합니다.
궁금해 하는 엄마를 향해, 알아서들 일을 안하니까 시키는 사람들이 꼭 챙길 것만 지시한다나요?
엄마가 나오면 직원들이 더 좋아할 거래요. 일을 안시키니까. 헉.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잣대, 프레임은 어쩌면 구속처럼 자신을 힘들게 하는 올가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부로 마음의 짐이었던 회계감사도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다보면 3월이 가겠지요. 회사 걱정은 뒷 사람들에게 맡기렵니다.

그냥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내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다독이는데 집중하려고요.






덧글

  • 명품추리닝 2019/02/20 13:45 # 답글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퇴직하시고 실컷 빈둥거리세요. 여행도 좋고 문화센터도 좋습니다. 이제 즐길 일만 남으셨네요, 축하합니다 ~
  • 김정수 2019/02/21 11:42 #

    그럼요. 빈둥거려도 내 의지고 다른 배움을 선택해도 내 의지일테니까요.
    일단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남은 삶을 재미있게 즐기고 싶답니다.
    감사합니다.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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