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즐겁게 살려면. 엄마의 산책길



은퇴 후에도 훨훨 날려면 7가지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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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 100세' '100세 인생'….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이다. 자꾸 듣다 보니
왠지 100세까지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인구는
5179만6179명이다. 이 중 100세가 넘는 이들은 1만8340명으로 전체의 0.03%에 불과하다. 지금은 많다고
하기 어렵지만 의료 기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100세 이상 인구는 앞으로 더 증가하리라고 예상된다.

'120세 시대' 같은 용어가 익숙해질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오래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크게 일곱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눈높이 낮추고 두 번째 직업 찾기

첫째, 건강이다.
요즘 헬스장에 가보면 60~70대 어르신이 근육을 만드는 근력 운동을 많이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근육이 감소하므로 적정한 근력 운동은 건강관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 몸이 아프면
불편하기도 하지만, 치료를 위한 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노후 생활을 위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예상하고 준비해둔 노후 자금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는 습관이 일종의 재테크이기도 한 이유다.

은퇴 후에도 훨훨 날려면 7가지 준비하세요
/일러스트=양진경

둘째, 삶을 살아가는 데는 역시 돈이 필요하다.
노후 자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생활비와 품위유지비 그리고 건강관리비이다. 생활비는 의식주와 통신비·교통비·보험료 등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뜻한다. 품위유지비엔 은퇴 후 여가 시간을 보내는 데 필요한 문화생활비나 여행 경비가 들어간다. 건강관리비는 체육활동비나 건강검진비·의료비를 들 수 있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의료비는 115만원 정도다. 그런데 70대가 되면 의료비가 392만원으로 급격히 오른다. 평균 의료비의 3.4배 수준이다. 젊었을 때부터 노후 의료비 대책을 마련해둬야 한다.

셋째, 제2의 직업이 필요하다.
'최고의 은퇴 준비는 제2의 직업을 갖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노후에도 제2의 직업을 갖고 매월 소득을 발생시킨다면 금상첨화의 노후 준비라고 할 수 있다. 노년에는 청·장년 시기보다 연봉을 많이 주는 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눈높이'를 낮추고 평소 본인이 즐기던 취미생활과 연관된 일을 찾아보면 제2의 직업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친구·취미·공부로 활력 찾기

연령별 1인당 연간 의료비
넷째, 항상 내 옆에 같이 있어 줄 가족이 필요하다.
부모가 나이가 들면 등지고 살거나 심지어 전화도 잘 하지 않는 자녀가 적지 않다.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노환이 깊어지면 아무래도 자녀가 보살피기가 힘들어서 자녀들끼리 미루는 일도 생긴다. 성인이 된 자녀를 통제할 수는 없다. 살갑게 자녀를 만나는 일이 오래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하지만, 이는 준비하기보다 어느 정도 운(運)에 맡겨야 한다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은 다소 씁쓸하다.

다섯째, 노후에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 동창, 직장 동료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왔던 친구들이어서 만날 때 편하고 진솔한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일은 폭넓은 세상과 접촉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새 얼굴들을 만나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되고 우정이 돈독해지면서 새로운 일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이나 각종 사회단체, 봉사단체, 문화센터 등이 최근 많이 늘었으니 활용해볼 만하다.

여섯째, 취미도 필수다. 시간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은퇴하기 전에는 바빠서 취미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은퇴 후엔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절한 취미를 골라보면 좋다. 혼자서도 쉽게 즐기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취미가 적절하다. 예를 들어 그림 그리기, 노래 배우기, 공예, 분재, 사진 찍기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봉사활동도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분야를 학습하거나 원래 잘 알고 있던 내용을 심도 있게 공부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힘들게 하는 질병이다.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적인 학습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꾸준히 두뇌 활동을 하면 치매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리고 익숙한 분야보다는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하는 것이 뇌에 더 많은 자극을 줘 도움이 된다.

위에서 살펴본 오래 살기 위해 필요한 일곱 가지 이외에도 각자가 생각하는 노후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 한 번쯤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곰곰이 생각해보며 머지않아 다가올 120세 인생을 준비해보는 것도 일상에 새로운 활력소를 주지 않을까.

.................조선일보/한화생명백서/이용직 연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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