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으로 요구해야 완벽히 행복하다. 우리집 앨범방




우리 아이들이 사온 이쁜 케잌과 꽃바구니.


올해 첫 눈이 이렇게 많이 왔습니다.


빕스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남편이 세 벌이나 사준 외투를 입고.. 투실투실합니다.ㅋㅋㅋㅋ


외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이쁜 꽃바구니 앞에서 케잌을 잘랐습니다.


아이들이 저와 남편을 이쁘게 사진 찍어줬습니다.



너무 행복한 생일이었어요.




지난 주말에 제 생일을 가족들로부터 댕겨 축하를 받았습니다.
주말에 눈이나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이왕이면 첫눈이었음 했는데 제 소망을 들어주었더군요.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나 흰 눈로 창밖이 하얗게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본 시간들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남편은 제 생일 선물을 뭘로 할지, 애들에겐 뭘 받고 싶은지 며칠전부터 접수를 받더군요.
가족들이 이미 선물이라는 말로 때우지 말라고, 미리 입을 봉쇄해서 딱히 생각해 놓지 않았던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ㅋㅋㅋ

그렇다면 오롯이 나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축하받는 것이 뭐가 있을까.
그래서 용석이에겐 이쁜 꽃바구니를 사달라고 말했고,
아직 학생인 용희에겐 평범한 케잌말고 엄마가 감탄할만한 케잌으로 사와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남편은 추위를 많이 타는 나를 위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외투를 주문했어요.

용희는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정말이지 처음 본 이쁜 케잌을 사왔더군요.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케잌이었습니다.  케잌 위에 박힌 것 좀 보세요.  진주알 같습니다.
용석이에게 꽃바구니는 어떤 의미일지 설명해 주었습니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꽃선물은 주인공을 가장 빛나게 해주는 거라고요.
남편은 번갈아가며 입으라고 외투를 세 벌이나 사주었습니다. 뭔 말을 못해요. ㅋㅋ
그리고 휴일마다 빨고 다리는 와이셔츠를 이번주는 생략하라고 말했습니다. 한 번 더 입겠다고 무조건 쉬라고..야호.

그리하여 제 생일휴일은 완벽하게 이기적으로 보냈습니다.
영화를 봤고, 맛있는 외식을 했고, 온 식구가 저만을 위해 극진(?)히 눈치를 보더군요.
그 모습이 우숩고 재밌었습니다. 용희가 재즈풍으로 생일축하송을 피아노로 쳐줬습니다. 
여세를 몰아 이벤트로 케잌리본을 풀어 남편 얼굴에 리본처럼 묶어 장난을 쳐도 낄낄대며 맘대로 하라며
웃어줬습니다.ㅋㅋ

가족이 있다는 것은 내 삶을 안전하게 보호받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생일은 이기적으로 요구해야 완벽히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월요일입니다.
한 주의 시작이 어느 날보다 가볍게 시작되는 기분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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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쇠밥그릇 2018/11/26 14:22 # 답글

    정수님. 저 이번주에 생일이예여! ㅎㅎㅎ
  • 김정수 2018/11/26 14:49 #

    오홋! 우리는 겨울아이로군요.
    당당히 조목조목 가족들에게 저처럼 요구해보세요. ㅋㅋㅋㅋ
  • 명품추리닝 2018/11/26 16:01 # 답글

    넘넘 행복한 생일파티 모습이네요, 축하합니다!
    제가 보기에 김정수 님께서는 좀 더 이기적이셔도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 되세요~
  • 김정수 2018/11/26 16:08 #

    ㅎㅎ 감사합니다. 명품추리닝님도 관계하는 모든 분들과 행복하고 따스한 년말되세요~
  • 엄마사랑해요 2018/11/27 04:07 # 삭제 답글

    정수님 생일축하드려요!!
    어맛 저도 이번주 생일입니다!
    여기는 식당도 변변히 없어서 생일앞둔 주말에도 밥하면서 보냈어요 너무 부럽네요
  • 김정수 2018/11/27 13:14 #

    이번주 언제요? 제 진짜 생일은 목요일이랍니다. 겨울에 태어나신 이쁜 분들이 많군요. ^^
    주말에 집에서 일하셨으니 진짜 생일날은 꼬옥 외부에서 맛난 식사하시길 바랍니다.
    요청하심 들어주실거예요.
  • 엄마사랑해요 2018/11/27 23:34 # 삭제

    오늘이에요^^
    남편은 여기서 주말부부고, 차 없이는 꼼짝도 못하는 곳이라 아이들한테 기대할수도 없고요, 여기 같이 사는 동네 어머니들이랑 좋은 시간 보냈어요^^
    이쁘다고 하시니 괜히 너무 기분좋아요^^
  • 김정수 2018/11/28 09:16 #

    겨울에 태어나신 분들이 대부분 계절상 피부가 좋더라고요. ^^ 덥썩. ㅋㅋㅋ

    주변 어머니들과 관계가 좋으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가족들도 좋지만 적당한 거리에 있는 분들과 관계가 좋으면 내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사이가 좋아지니까 일상이 즐겁더라고요.
    어제 즐겁게 보내신 것 같아 저도 기뻐요 ^^
  • lily 2018/11/28 16:38 # 답글

    축하드려요!! 진짜 행복한 생일 보내셨네요!!^^
    가족이 있다는 것은 내 삶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 받고 있다는 느낌. 그 글귀가 너무 가슴에 와닿아요 ㅎㅎ
    행복한 가족. 서로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그런 가족을 가지고 계셔서 더 행복해 보입니다.^^

  • 김정수 2018/11/29 08:56 #

    감사합니다. lily님.
    가족이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소홀하고 생각하지 않은 말들을 내뱉고 그러면서
    소리없이 상처받고 외부에서 위로를 받으려고 하잖아요.
    사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더 예의를 갖추고 위로해 줘야 한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늘, 평상시에 습관처럼 지켜줘야 된다고 봅니다.
    서로에게 힘이되는 관계의 첫걸음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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