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과 받아본 적 있으실 거예요. 엄마의 산책길










이런 사과 받아본 적 있으실 거예요.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사과할게'

이건 사과가 아니죠

어떤 형태로 사과를 할 때 가장
내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는가.

사과의 4단계
이런게 있는데요.

첫번 째는 일단
미안하다 그러는 겁니다.

내가 잘못이 있다면
이런게 아니라

1단계는 미안하다 하는 거고,


두번 째는 비슷한 맥락이지만
내 잘못이다
이러는 거죠.

우리가 보면 미안하다까지는 잘 하는데
내 잘못이다라고는 안 할 때가 많죠.

미안해 미안해
차가 막혔어

죄송합니다
컴퓨터가 느려서요

자꾸 우리는 핑계를
대는 거거든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방어를 하거든요

어쨌든 자기의 본능을
억누르는 게 필요한 거죠.
뭐 여기까지도 할 수 있는데



이 세번째가 중요한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보 어제 내가
늦게 들어와서 미안해
그리고 내가 다시는
12시 넘어서 들오오지 않을게.

3번까지만 해도 이제 잘 넘어가는데
그렇지 않을 땐 이제 회심의 4번이 중요한데
감성적인 거라도 뭔가 구체적인
보상이 들어가면 중요하거든요.

가끔 부부싸움 별거 아닌 걸로 부부싸움이 나서
아내가 화가 날 때 실험을 해 본적이 있는데요

어디 상품권이 좀 있어서, 여보 미안해.
상품권 줄게.  내가 딱 그 얘기 하는 순간 자기가 뭘로 화를 냈는지가
생각이 안 난다고 그러더라구요.

구체적인 걸로 보상을 해주려고 그러면
갑자기 그 속상했던 감정이 이렇게 훅 날아가는 면이 있죠.

거기에 하나 더 좀 팁을 드리면요.
우리가 약속 같은거
어기게 되는 경우 많잖아요.

그때 우리가 보통 바쁘다 보니까
예를 들어 26일은 안 되고 28일은 어때?
이런 거 보다 날짜를 세 개 정도
더 그쪽에 주는 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이거를 이제 프리덤 어브 초이스freedom of choice(선택의 자유)라고 그러는데요.

상대방이 나에게 선택의 기회를 줄 때
굉장히 저 사람이 나를 배려한다고
생각하는 걸로 되어 있거든요.

약속 장소 시간을 옮길 때는
28일, 30일, 31일 중에 어때 그러면
오히려 상대방이 쟤는 왜 자꾸 이렇게 옮기고 그래 그런 느낌 없이
상대방한테 좀 섭섭한 마음을 덜 가지게 하고 심지어는
저 녀석 괜찮은데 뭐 이런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도 할 수 있습니다.






윤대현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살면서 본의 아니게, 또는 잘못된 본인의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사과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과를 했는데도 상대방이 수용을 안할 때는 사과하는 방법이 잘못된 경우입니다.
자존심을 지키며 하는 사과는 없습니다.
상대에게 진심을 다해 마음을 전달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잘못된 행동의 판결이 종료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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