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면 움직여 진다. 일상 얘기들..





올 겨울은 미세먼지주의 발령도 잦은데다 기온도 많이 떨어져 주말이면 거의 집안에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맑은 하늘이 귀해졌다랄까..
겨울날씨의 여유라면 따뜻한 온기가 있는 실내에서 구름 한점없는 하늘을 보는 거였는데 말이죠.
뿌연 하늘로 시작되는 이른아침엔 혹시 눈이라도 왔는지 의심했다가 실망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평창 롱패딩 유행으로 온 몸을 옷으로 감싸고 다니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 두터운 긴 옷도 부족해 마스크로 무장한 행인들의 풍경은 답답함마져 느끼게 되는군요.

12월은 어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집안에 비상이 걸린 탓도 있었고, 집중해서 처리해야 할 회사일이 많아서
휴일엔 마트외엔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하루이틀이 되고, 쌓이다 보니 당연히 집에서 늘어지며 쉬던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 있더군요.
사람의 뇌는 편해지려면 끝을 달리는 가 봅니다.

지난 주말은 미세먼지가 그나마 '보통수준'이라 남편이 뒷동산이라도 움직여 보자고 해서 나가 봤습니다.
작년 가을까지는 그래도 주말마다 다니던 산길 이었는데, 이런저런 핑게로 봉쇄가 된 이후 얼마만의 외출인지
조금 낯설기까지 하더군요. ㅋㅋ

그동안 얼마나 움직이지 않았는지, 종아리가 땡겨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산책코스였거든요.
몸에게 미안하더군요.
이제 체력으로 쉽게 극복되지 않는 나이가 되었으면서도 이렇게 게으른 몸으로 살고 있다니요.

무슨일이든 이와 같지 않을까요.
시작은 언제나 두렵지만 막상 한 걸음 내딛어보면 움직여 지는 것처럼 말이죠.
시작의 불안함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그것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겨울이라 아직은 바람이 찼습니다.
움직이니 움직여 지더군요. 남편과 잘 나왔다며 인증샷도 몇 장 찍었습니다.ㅋㅋㅋ
오늘 아침, 출근하려니 종아리가 땡겨와 절뚝거리며 아침을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움직이라는 교훈을 받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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