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잘못이 아니다. 엄마가 읽는 시







한때, 꽃




- 민병도




네가 시드는 건
네 잘못이 아니다

아파하지 마라
시드니까 꽃이다

누군들
살아 한때 꽃,
아닌 적 있었던가








..



갱년기가 온 뒤로 생체리듬이 깨져 뭘해도 피로감 빨리 오니 우울함이 얼굴에 묻어나 보인다.
한번만 바르면 지속력이 오래 간다는 타투립스틱을 붉은색으로 구입을 했다.
붉은 입술이 조금 어색하지만 내 자신이 이쁘다고 체면을 걸며 다독이고나서 남편에게 물어본다.

'안이뻐'

'자세히 봐봐, 화색이 돌잖아'

.. 대답도 안한다.



안이쁜게 아니라 이제는 내얼굴에 관심이 없는게 아닐까.
휴지로 지워도 안지워진다.
안지워지니 더 우울하다.







덧글

  • 2017/08/18 22: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8/21 12:5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열매맺는나무 2017/08/25 21:43 # 답글

    저도 작년과 이번 여름을 아주 후끈하게 보냈습니다.
    빨리 이 시기가 지나갔으면 하다가도 다 지나고 나면 할머니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 김정수 2017/09/04 11:01 #

    ㅎㅎㅎㅎ 할머니가 되는 건 저도 싫어요. 힝~ ㅋㅋㅋㅋ
  • 이장란 2017/11/09 10:51 # 삭제 답글

    2008년올린 용희아드님 아주대 영재원시험후기읽고 가끔 둘러봅니다..그냥 마음이 가는 곳이네요^^
    저도 잠점 빨간색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게 무섭습니다 하하
  • 김정수 2017/11/13 09:41 #

    ㅎㅎ 반갑습니다. 2008년 용희 중등부 아주대 주체 영재원 시험본 포스팅을 기억하시다니..
    그리고 이렇게 잊지않고 안부를 물어주시니 기분이 참 좋네요.
    엉덩이가 무거워 쉽게 이동 안하고 이글루스에 머문 보람이 납니다.

    갱년기가 온 뒤로는 여자로써 자주 울적해지는 기분을 감출수가 없네요.
    빨간색깔에 애정이 생기고요. ㅋㅋㅋㅋ 보상심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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