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 운전사'는 꼭 보셨으면 합니다. 엄마의 산책길







그동안 낮에는 폭염으로, 밤에는 열대아로.. 말그대로 더위와의 한판 승부에 지쳐 있으실텐데 조금만 견디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말복이니 더위 녀석도 서서히 제풀이 꺾이지 않겠습니까.

영화 한 편 추천드립니다. 더위를 이기지 못할 바엔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시원한 영화관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보세요.
많은 분들이 공중파를 통해 알고 계실텐데요. 5.18 광주 민주항쟁을 그린 '택시 운전사' 입니다.

2차 세계대전당시 사회 민주주의 나치스에 의해 저질러진 유대인 대량학살은 현재까지도 두고두고
그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수많은 사람들의 각도에서 재연되고 각성시키는
노력들은 당시의 끔찍한 상황이었음에도 독일인의 끊임없는 반성으로 조금씩 상처가 아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벌어진 상처는 아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럴려면 깨끗이 소독하고 약도 정성껏 발라줘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역사는 시간만 흐르고 중간과정이 빠진 상태로 현재까지 온 느낌이 듭니다.

이제 몇 분 안남은 위안부할머니들의 외침을 등안시하고 가해자인 일본정부와 결탁해 얼렁뚱땅 합의를
체결한 전 박근혜정부도 그렇고, 5.18 민주화 항쟁을 다룬 이번 영화를 두고도 전두환 전대통령은 날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회고록 속에서도 반성은 커녕 군수최고 통치자였음에도 발포명령을 하지 않았다는 등
판매중지를 당해도 여전히 진실을 외면하는 태도는 참으로 통탄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가 한지붕이라 할 정도로 정보오픈은 물론이고 원하는 정보도 맞춤형으로 활발히 소통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과 올 봄까지 평화촛불집회로 정권을 바꾼 성숙한 시민들인 것 입니다.
비상식은 더이상 통하는 시대가 아니란 뜻이겠죠. 5월에 출범한 문재인정부의 첫과제가 '적폐청산'인 것도
성숙한 시민이 바라는 요구사항에 부흥한 것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올 8월 2일에 개봉하고 이제 겨우 일주일이 넘었는데 600만 관객이 이 영화를 보기위해 영화관을 향했다고 합니다.
철저히 왜곡된 언론의 보도만을 믿고 살던 평범한 보통시민 '택시 운전사'와 제대로된 기사를 보도해야한다는
제3의 외국인기자(위르겐 힌츠페터)가 학생시위에서 민주항쟁으로 이어진 뜨거웠던 광주의 모습을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분노하게 되는지, 어떻게 역사의 전면에 자신의 생애를 던지게 되는지.. 영화 속 광주시민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될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 차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언론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보신다면 권력의 시녀로 삶을 연명하는 것이 얼마나 역사적으로 부끄러운
행동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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