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응원. 일상 얘기들..






일요일아침, 잠으로 피로를 풀려는 용석이를 일으켜 뒷산으로 향합니다.

시에서 조성된 뒷산 공원의 꽃들이 너무나 이쁘게 활짝 피어있습니다.  이번 주가 절정일 듯..



용석이가 너무 살도 많이 빠지고 근래 코피도 많이 쏟아 보약 한 재 지러 동네 한의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휴일아침, 부산을 떨어 찜닭을 해 식구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직장인들의 휴일아침은 늦잠으로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중의 피로 끝자락인 금요일밤에는 대부분 술 한잔으로 위로를 받을테고, 보상의 일환으로 휴일아침은
달콤한 이부자리 속에서 하루라도 출근시간대의 긴박감을 잊으며 휴일이란 사실에 행복해 할 겁니다.
하지만 그 유혹을 적당히 타협해 휴일아침 평소보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휴식시간을 조금더 늘릴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잠이란 것이 많이 잔다고 피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일요일 아침, 잠으로 피로를 푸는 용석이를 강제로 깨워 뒷산으로 봄구경을 같이 했습니다.
소생하는 꽃들의 기운이 조금이나마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엔 힘들어하더니 점차 기분좋아 하더군요.
아침일찍 부산을 떨며 만든 찜닭도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일주일에 2~3일은 야근으로 집에 들어오지 않는 용석이.
어미로써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부려먹는 기분이 들지만, 정작 용석이는 내공을 쌓는 기간이라며 오히려 절 위로하네요.
의지와 체력은 별개의 관계라 본인은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푹 꺼진 눈이며 비쩍마른 몸을 보면 안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이 화창한 봄날에 용석이만 침침한 회색겨울같아 주말에 보약을 한 재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한의학도 병원과 다를바 없이 모든 기초 건강검진을 치룬뒤에 데이터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거기다 맥박과 혀의 상태, 신체 여러곳을 짚어본 뒤에 한약을 지어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신뢰가 더 갑니다.
근래 용석이가 코피를 많이 쏟았는 데, 이것이 식습관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 이번에 큰 소득이었다 생각이 듭니다.
입맛이 없어해 매일 아침 빵을 준비해 줬는데, 이 녀석이 학교에 가서도 계속 분식들만 먹었더군요.
주말에만 제가 해준 밥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래서 이제는 빵대신 누룽지탕이나 죽같은 먹기 쉬운 것으로 시작해서 억지로라도 밥을 준비해주기로 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권하고 저도 무조건 안된다고 하니 할수없이 먹어보겠다고 하네요.
오늘아침에 누룽지탕과 계란후라이를 준비해놓고 나왔습니다. ㅋㅋㅋ
우리 용석이가 든든한 산처럼 가족들이 뒤에서 응원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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