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보기 좋은 인생말고_행복(법륜스님) 엄마가 뽑은 베스트셀러








마음은 무의식에서 일어나고, 의지는 의식에서 일어납니다.
의식이 무의식을 통제하려면 대부분 실패해요.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 겁니다.
의식으로 무의식을 통제하려니까 잘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윤리나 도덕으로는 안 해야 되는 줄
알면서도 마음이 끌려가는 경우가 있잖아요. 또 알긴 아는데 행동이 안 따라준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의 말과 행동은 생각이나 의지보다 무의식인 마음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다는 의미예요.
(중략)
어떤 굳은 결심을 하더라도 무의식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이 바뀌어도 무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행동이 잘 변하지 않지요. 자신의 단점을
계속 지적받고 고치려 노력해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은 의지가 무의식까지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


인생을 살 때 자신의 능력이 100이라면 바깥에 알일 때는 아무리 많아도 80쯤만 알리는 게 좋습니다.
이것이 인생을 편안하게 사는 길이에요. 만약에 내 능력이 100인데 바깥에 50으로 알려져 있으면
나를 욕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본문 中





법륜스님의 '행복'이란 이 책의 부제는 '행복해지고 싶지만 길을 몰라 헤매는 당신에게'다.
책 내용은 예상하다시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여러 분야에서 대화체로 다루고 있다.
그분의 강의를 들은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시는 친절함에 내 상황에 맞춰
기억을 유추해 낼 수 있었다. 그래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짓게 한다.

우리가 대부분 추구하는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 비슷한 답변이 나올 것이다.
넓은 집에서 살고 싶고, 많은 돈을 벌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다. 그리고 그 조건의 앞 수식에는
'남들보다' 가 붙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본주의 문명에서 욕망을 채우는 것은 결코 행복의 척도가 아님을
말씀해 주고 계시다.
'남들보다'라는 마음을 갖는다는 그 자체가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고 싶다는 욕망'이 채워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
2등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도 우리는 1등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마치 1등만이 행복하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1등은 또다른 추격자에 의해 무너질 것이고 그것은 탐욕으로 변하게 된다.

사람들의 욕망은 채운다고 해서 만족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진다는 모순을 갖고 있다.
지금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옛날보다는 풍족한 삶임에도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좀더'를 외치고 있지 않은가.

그러한 사람들의 욕심은 '결혼'에도 여지없이 작용하고 있고, '결혼예물'을 맞춰 어찌어찌 결혼을 했어도 부부간의
이기심이 타협되지 않아 갈등으로 힘들어 하며 살고 있다. 결혼의 조건은 내가 상대방의 단점을 채워줄 수 있다는
마음이 일때 하는 것이라는 점을 스님은 강조하고 계시다.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비로소 결혼생활의 행복을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로 가장 힘든 곳은 '조직생활'이 아닐까 싶다. 스님은 조직생활에서 힘든 것은 자신의 능력보다
과대평가 받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으신다. (위 인용문 참조) 자신의 부족한 능력이 탄로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것. 그럴 땐 조직에서 깔끔하게 나오던지, 자신의 능력보다 후한 대접을 해주는 곳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라는 답을 주신다.
능력보다 많이 일당을 주니 그만큼 감사한 일이 아니냐는 간단한 해답이다.

여러가지 좋은 말씀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편안한 기분으로 독서가 가능한데, 그 이유를 가만보니 스님의
말씀과 어우러져 책 표지와 속지 그림이 평화롭게 어우러져 글과 잘 어울린다. (최승미씨 작품)

나는 법륜스님의 말씀 중에 '본인의 의지가 무의식에 도달하기' 라는 말씀이 많이 와닿는다.

사람의 습관은 무의식의 산물인데, 그만큼 결심(의지)이 무의식으로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올바른 습관들이기는 그만큼 고통과 좌절을 안기지만 만들어진 습관이기에 노력하면 고칠 수 있다.
(위 인용문 참조)

절벽 위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아 있는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깊었다. 도저히 절벽위에 뿌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의 소나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소나무의 성질과 주변 상황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한 결과였다고 한다. 지금 만들어진 사람의 습관은 오래전부터 주변의 환경과 상호작용으로 형성된 것인만큼
무의식을 움직이려는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책 한권을 읽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문장을 만나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결론은 이거다.
남 보기 좋은 인생말고, 내가 만족하는 진짜 행복을 찾으라는 것.





덧글

  • 포스21 2017/02/07 11:48 # 답글

    흠... 근데 저의 부모님만 봐도 남보다 잘살아야 돼... 남못지 않아야돼... 라는 주박에 걸려 있는 거 같아 안타깝네요.
  • 김정수 2017/02/08 08:17 #

    워낙 없이 살던 시절을 견디며 지내온 부모님세대들이니 습관처럼 말씀하시는 것일 수도 있어요.
    자식은 이해해주면 되는 거죠. ^^
    저도 어른이 되보니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단계가 된 것 같습니다.
    전 지나온 분들의 모순을 원망하기보다 그분들보다는 내가 조금더 세련되져야겠다..라고 생각하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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