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대답. 일상 얘기들..






내 삶의 방식을 믿고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남의 시선에서 좀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특히, 이 땅에서는.

그때 비로소 타인의 눈치를 보며 애먼 곳에 쏟아부었던 돈과 시간과 노력을,
오롯이 진정한 자기 행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中





'엄마는 여태까지 사시면서 남들과 비교해서 이룬게 없거나 아쉬웠던 점은 없으셨어요?'

군대에서 휴가나온 용희가 뒹굴거리며 책을 보는 내게 정말 궁금하다는 눈빛으로 질문을 했다.

'그런일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단정짓는 엄마의 대답에 조금 놀란 듯해, 넌 어떻느냐고 오히려 물어봤다.

용희는 20대라면 어느정도의 자유롭게 경험했어야 할 여행이라던가, 쌓아야 할 스펙,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어느 새 병장을 달았고 이제 7개월정도만 복무하면 제대를 할텐데
갇힌 공간에 있다보니 뒤쳐진 기분에 휩싸인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의무적으로 준비해야하는 그 과정들이 자신은 하기 싫다는 점이었다.
엄마도 분명 나와 유사한 젊은 시절을 경험했을 텐데, 그런일은 별로 없었다고 하니 놀랍다는 것이었다.

여행을 많이 간 사람이 더 행복하고, 스펙을 더 많이 쌓은 사람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면서 궁극적인 가치는 '삶의 질 속에서 스스로 느끼는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세계여행을 꿈꾸지 않는다. 다녀온 사람을 보고 부럽단 생각도 들지 않는다.
국내여행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기 때문이다. 나는 공기도 좋고 말도 통하는 한국땅이 편하다.
사계절이 달라 같은 여행지를 갔어도 다른 느낌으로 감동을 전달받기까지 한다.
그리고 좀 부족하다 싶으면 세계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올린 사진과 글로도 충분히 대리감동을 느끼고 있다.

스펙을 얼만큼 쌓아야 자신있고 행복해질까.. 에 대답은 선명하지 않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이상,
가난한 삶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필요한 스펙을 위한 노력이라면 목표를 가지고 힘써야 할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지식을 부과적으로 얻게 된다. 노력은 소중한 경험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엄마의 말에 '바로 이거였어요!'라는 대답을 하는 용희.
가기 싫은 여행을 안가도 되고, 무리한 스펙쌓기에 에너지를 쌓지 않아도 된다는 답에 용희가 웃었던 것은
아니었을거라 생각한다.
모든 것은 스스로 판단하고 행복의 기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흔들림 없는 자신의 기준을 잡기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독서와 사색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힘은 자존감을 높여주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잣대에 믿음이 생기게 해준다.
세세한 일들에 매달리지 않게 되고, 중요하지 않은 작은 일에 쫓아다니지 않게 된다.

행복은 내가 결정한다.





           

덧글

  • 명품추리닝 2017/01/05 14:06 # 답글

    용희 님이 멋진 어머니 덕분에 행복하겠어요.
    올 한 해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김정수 2017/01/05 15:25 #

    명품추리닝님 오랫만에 뵙네요. 2017년 정유년도 며칠이 흘렀네요.
    계획하셨던 일들 하나씩 차분하게 이뤄나가시길 기원드립니다.
    화이팅!
  • lily 2017/01/05 16:38 # 답글

    맞아요! 행복은 내가 결정한다. 그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
  • 김정수 2017/01/05 16:59 #

    행복은 목표가 작을 수록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가치라 생각이 들어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별사탕 2017/01/06 16:52 # 삭제 답글

    좋은 글을 읽다보니 완전 공감하며 소소한 일상에세 행복을 찾아보렵니다~
    새해도 뜻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수님~^^
  • 김정수 2017/01/09 10:38 #

    별사탕님. 안녕하세요? ^^
    기준을 잡고 사는게 참 힘든 세상이죠. 게다가 아이들에게 조금 더 살은 인생선배로써
    조언을 해주는 것은 조심스럽기까지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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