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 '단양'으로 가족여행. 우리집 앨범방




가을로 흠뻑 물든 '다리안폭포'




어머니생신일이 항상 사계절 중 가장 뜨거운 중복 즈음이라 손님상 차리는 부담에 더위와의 싸움이 가중되어
솔직히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결혼하고 26년이 넘도록 생신상차리기와 더위를 나름대로 극복하려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벅차기 시작했고
아무리 눈치를 봐도 개선을 해주지 않을 것 같아 올해는 남편과 상의하여 차기년도부터 어버이날에
생신상을 땡겨 차려드리는 것으로 결론을 냈었습니다.

떨어져있는 자식들을 보고 싶어하는 어머니 마음도 해결해 드리고 생신상을 준비하는 나도 하나만이라도
해결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생신 날, 형님들이 번번히 집에서 대접받는게 미안하셨는지 여행을
제안하셨고 남편이 주선하여 결혼 후 처음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모두 한적한 평일(10월16일~18일)에
휴가들을 내어 가을바람을 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체로 움직이는 여행이라는 것이 의견조율서부터 끼니를 해결할 준비는 또 우리 몫이었습니다.
애들은 빼고 어른들만 가더라도 각지에 있는 결혼한 자식들을 합치면 열명이 넘는 인원이라,
맞는 날짜를 선택하는 것과 적절한 장소 선택까지 여러번의 전화통화로 조율을 해야 했고,
많은 인원의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여행이라고 번번히 외식으로 해결하기엔 비용도 무시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두끼를 제외하고는 콘도내에서 해먹만큼의 식재료 준비를 계산 해야했고, 특히 어머니반찬은 별도로
신경써야 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주인공은 어머니였으니까요.
점점 준비를 하면서 이럴거면 뭐하러 나가나 싶더군요. ㅡ.ㅡ;;;
이렇게 여행을 떠나면 안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마음을 정리하고 가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로지 어머니를 위한 여행이라고 생각하자고.
어머니가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는가.
나중에 내 마음이 짐처럼 후회나 없게 하자고. 그것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 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모든 게 해결되더군요.

단양은 가을을 제대로 즐기기에 정말 적합한 곳이더군요. 곳곳이 산새가 높아 자연의 정취가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단양대명콘도에 짐을 풀었고,
황정산자연휴양림, 청풍호유람선(구담봉과 옥순봉), 사인암(사인사), 구인사, 고수동굴, 다리안폭포를 구경했고요.
오는길에는 도담삼봉까지 스치듯 구경하고 왔습니다. 상경하는 길에선 단양에 대한 애정도가 커져가더군요.
어느 곳 하나 부족함이 없었는데, 개인적으론 '다리안폭포'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마음을 정리하면 모든 게 극복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복귀한 일터에서 정신없는 일과를 며칠 보내고 나니 내일이 주말이네요.

내일은 어머니 모시고 척추병원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점점 내 일상 속에서 어머니 비중이 높아져 갑니다.


아래 감추기 버튼을 클릭하시면 단양에서 느낀 가을여행사진들이 담겨있습니다. ^^*










가을산이 한 눈에 보이는 대명콘도 숙소 베란다에서



숙소에서 짐을 풀고 먼저 도착한 큰형님내외분들과 점심



대명콘도에서 내려다 본 충주호 줄기



청풍호에서 바라본 청주호_가슴이 탁 트이더군요.



청풍호를 타고 유람하다보면 '구담봉(거북모양)'과 '옥순봉'은 단양8경 중에 하나입니다.

단양가시면 '고수동굴'은 꼭 봐주세요. 아담하지만 체험하기에 충분합니다.


우거진 숲과 기암절벽을 흘러내리는 모습이 장관인 '다리안폭포'는 정말 강추입니다.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장엄하게 자리잡은 구인사는 규모면에서 엄청 나더군요.





온달공원은 들어가지 않고 주변만 둘러봤습니다.



단양8경 중에 하나인 사인암입니다. 강변을 따라 치솟은 듯 깍아내린 절벽이 장관입니다.






귀경길에 도담삼봉을 스쳐 구경하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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