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을 대하는 자세. 일상 얘기들..







명절 차례음식 준비차 들린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장 봐온 생물들


요즘 엄청 잡히는 전어라 싸기도 하고 가장 맛있다고해서 덥썩 물어왔습니다.1키로에 7천원합니다.



전어 자체에 기름기가 많아 소금만 뿌려 구워 소주랑 한잔 했습니다. ㅋㅋㅋ



어느 부모들은 아들이 공군에 입대하고 너무 자주 나와서 귀찮을 정도라고 하지만,
저는 자주 나와서 제일 좋습니다. 공군을 보낸 이유기도 하지요.
참을성이 부족한 녀석이라 잘 적응할지 걱정이 들었는데 용희는 어느새 상병을 달았습니다.
이번 주엔 공군 약복을 입고 멋지게 귀가를 했습니다. 어머니는 자주 보는 손자건만 상봉장면은 늘 드라마틱합니다.
할머니와 손자 사이의 관계는 제가 이해 못할 무언가가 존재하는 것만 같습니다.

화로 같았던 여름을 보낸 덕분인지 음식물관리에 더욱 신경쓰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2년 전 이사하고 새로 산 냉장고지만 믿지말고 관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딱 먹을양만큼만 구입을 하다보니
식료품 지출비용도 많이 줄었습니다. 냉장고에 적치가 줄어드니니 식료품 양을 측정하기 수월합니다.
이번 주엔 냉장고에 생선류가 동이나 남편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들렸습니다.

그런데, 딱~! 싱싱하고 값싼 전어류 판매장에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목록에 없던 전어를 덥썩 물어왔습니다.
조금 머뭇거리는 아내의 마음을 눈치 챈 남편이 소주랑 한 잔 하자고 비위를 맞춰주네요.
뭐 이정도의 사치는 넘어가는 걸로..ㅋ

그나저나 그 북적이던 노량진수산시장이 엄청 한산합니다. 대목을 앞둔 싯점임에도 불구하고 썰렁하기까지 해요.
이는 재래시장이나 현대식건물로 지은 곳이나 마찬가지더군요.
수산시장 입구서부터 현대식건물로 가라는 주차봉 안내원과 '단결투쟁' 띠를 두른 재래시장 안내원간의 신경전은
눈치를 보며 입장하게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조금이라도 싸고 품질이 좋은 곳으로 가게 마련인데
저희는 재래시장 쪽이 느낌상 상품이 좋은 것 같고 사람사는 느낌도 들어 좋습니다.
한 달에 두어번은 가게 되는데, 재래시장의 점포들이 하나 둘 빠지는 것이 보이고 점점 한산해지네요.
아무래도 압박을 받는 쪽은 힘없는 재래시장일 경우가 높을 텐데, 합리적인 제안과 서민을 헤아려 합의를 보면 좋겠습니다.

사람사는 곳의 고민이라면 장소만 다를 뿐, 그 체감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어떻게든 밝혀야 직성이 풀리던 용희도 군대라는 조직에서 명령체계를 이해하며 인내하는 법을 배우고 있고,
한 해쯤 빠지고 싶은 데도 꾸준히 벌초에 참석하는 남편은 자신의 휴식을 양보하고 있습니다.
인내하고 이해하고 어느정도 양보하는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성숙해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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