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이렇게 반가울 때가. 우리집 앨범방




한강시민공원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돌아오는 도로 위에서 한강 위에 구름들은 또 어찌나 이쁘던지..



'서울숲공원'은 예전 뚝섬경마장을 시민들을 위해 알차게 꾸며논 공원이더군요.
거인나라 놀이터엔 저도 올라가고 싶은걸 간신히 참았다는 ..ㅋㅋㅋ



서울숲 곳곳이 남녀노소 쉼터로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꽃사슴 먹이주는 시간과 맞물려 들어가 사슴머리도 쓰다듬어주며 동심을 즐겼습니다.



깊은 하늘위에 춤추며 노는 구름들을 보며 가을을 시작하시죠.



처서가 지나자 한반도에 머물러 있던 더위도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순식간에 떠난 기분입니다.
시원해서 좋긴한데, 좀 당황스럽네요. ㅋㅋㅋㅋ 다음부턴 이러기 없기.
그동안 진드기처럼 징글징글하게 붙어있던 더위가 사라진 기분이 들자 기분이 업된 것은 저뿐이 아니더군요.
남편은 가볍게 움직일 근교 산책장소 리스트 중에서 '서울숲공원'을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하여 식구들 아침을 챙겨주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창문을 활짝 열고 달리기 시작하니 행복게이지가 점점 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더운 바람이 간간히 있었지만 곧 가을이 올 것이라는 예감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아득한 구름들의 자유로움이 끝없이 펼쳐진 하늘에서 분주하더군요.
잠깐 한 눈을 팔면 어느새 멋진 하늘 캠퍼스에 작품들이 짠~ 하고 마술처럼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서울숲공원은 예전 뚝섬경마장을 시민들의 쉼터로 개조한 곳이더군요.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힐링할 곳을 찾을 사람들이 있다면 쉼터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꽤 많겠지만 직접 와보니 정말 좋더군요.
음식점이 없으니 도시락과 돗자리 준비를 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특히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은 강추입니다.
아이들 놀이터가 테마별로 꾸며져 있어서 교육면으로도 좋겠더군요. 근처 사시는 분들은 복 받으셨네요.
경마장 공간이었던 곳이라 그 규모가 상당하고 산책코스지만 운동량도 꽤 됩니다. ㅋㅋㅋㅋ
우리는 꽃사슴 먹이주는 시간에 겹쳐서 가까운 곳에서 사슴구경 실컷 하고 왔답니다. 2시부터 하니 참고하시고요.

집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한강시민공원(거북선 나룻터)에 들려 가볍게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조금 더 가을맞이를 했습니다.
넓게 펼쳐진 하늘에 자유로운 구름들이 한강의 넉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더군요.
놀랍게도 한강시민공원에 간간이 코스모스도 보였습니다.
그렇군요. 코스모스가 하나 둘 인사할 시기였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을을 즐길 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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