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고향으로 부부여행. 우리집 앨범방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남편과 부여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일여행의 장점이라면 여행지 선택시 시간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친절한 관광서비스를 제대로 대접받는다는 점입니다.

남편 직장에서 복리후생차원에서 제공하는(명분은 자기계발) 휴양지를 우리부부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뒤로 미뤘었습니다.
수험생으로 사각의 틀에서 휴식없이 공부하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두 아이들이 모두 대학생이 되면 그때 누려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어도 자유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연로한 어머니가 계셨거든요.
그래서 어머니를 모시고 가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어머니 살아생전에 어머니 고향을 다녀와 여한이 없게 해드라자고
부여쪽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전 어머니 돌아가시고 남편이 후회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어머니가 왠일이신지 극구 동행을 거절하셨습니다.
맨날 늙은 나를 데리고 다니느라 너희가 즐기지 못하지 않느냐는 것과 지난 어버이날 따님들과 식사차려주느라 고생했으니
이번엔 둘만 다녀오라는 포상격인 거절이었습니다. 반찬만 해놓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남편이 우겨서라도 모시고 갈 줄 알았는데, '그래도 돼겠어요? 하더군요. ㅋㅋ

갑자기 얻은 자유, 해방감. 뭐 그런 것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속으로 어찌나 흥분되듯 좋던지요.
지난 어버이날 형님들이 사준 노란등산복을 꺼내 입고 한끼도 해먹지 않을 생각으로 옷 몇가지만 챙기고 출발했습니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5월 15일까지 관광기간으로 모든 부여쪽 입장료가 50% 할인을 받았습니다.
평일관광이라 친절은 말할 나위도 없었고요. 미세먼지도 적고, 날씨도 얼마나 쾌적하던지 콧노래가 절로 나왔습니다.
관광지에서 우리 둘만을 위해 가이드설명을 받을 땐 미안함이 고개를 들기까지 하더군요.

한국땅도 참 좋은 곳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든 여행이었습니다.
부여를 숫자 100으로 표현하자면 자연이 80십이고 사람이 20십인 곳.
그곳 사람들의 마음이 자연을 통해 보이는 듯 했습니다.
불교가 국교였던 부여라 그랬는지 사찰이 많아 불심을 느끼며 평온하게 사색을 동행했던 여행이었습니다.
힐링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느꼈다랄까요?
다시 가고픈 여행지입니다.







부여로 출발~ go go!



첫번째 도착지_마곡사_산채나물 정식을 먹어줬습니다.


1. 마곡사










마곡사는 한폭의 그림처럼 모든 곳이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에서 김구선생님의 명상을 하셨다고 하네요


2. 부소산성








3. 구드래나루터_백마강





3. 낙화암(고란사)









4. 숙소(부여 롯데리조트)






5. 정림사지 5층석탑







6. 궁남지(서동공원)






7. 백제문화역사관







8. 백제왕릉





9. 무량사








10. 백제문화단지









덧글

  • 호호 2016/05/26 20:25 # 삭제 답글

    음..보기 좋습니다.
    부부 두 분만 여행 다니시는 거 보니 부럽네요.
    저도 남편과 둘이서 여행 다니는 게 인생 후반의 낙으로 삼고 있는데 아직 녹록지 않네요.ㅎ
  • 김정수 2016/05/27 08:13 #

    인생 100세 시대라잖아요.
    미리 땡겨 즐기지 마시고 여유로운 시간을 위해 준비한다고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둘이 힘을 합쳐서 열심히 사시면 혼자보다는 확실히 힘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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