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연휴 끝. 우리집 앨범방





5월6일 시흥 삼막사 근처 한적한 오리집에 들려 친정부모님 오리백숙을 대접했습니다.



두 따님들이 올라와 시어머니에게 이쁜 옷들을 사주셨습니다.



5월 6일 정부의 임시공휴일 발표가 있었고 저희 회사는 중소기업이라 년차휴가를 내고 4일연휴를 쉬었습니다.
사흘 연휴라니 생각만 해도 흐믓해서 느긋하게 있었는데, 아차! 어버이날이 두둥! ㅋㅋ
그리하여 부랴부랴 연휴 스케줄을 잤습니다.

5일, 어린이날은 용희 영외면회가 있는 날이라, 집으로 모시고와 아이에게 올인해줬고,
6일날은 친정부모님 모시고 가 가까운 오리집에 들려 백숙대접을 했습니다. 친정아버지 거동은 현저히 떨어지셔서
부축을 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못 띄십니다. 풍을 맞으신 뒤로는 왼손과 왼발을 못쓰시거든요.
하지만 다행히 치아와 위가 좋으신지 성인의 1.5배를 드셔도 너끈히 소화를 시키시네요.
약을 한주먹씩 먹는다고 투덜대시지만 친정어머니가 곁에서 잘 챙겨주시니 큰 탈만 없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6일날 밤에 시동생과 시누이 두분이 올라오셨습니다. only 자식들만 올라오니 사위들 눈치 안봐도 되서 그런지
시어머니가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아무튼 6일부터 어버이날 8일 오후까지 잘 쉬다 내려가셨습니다.
따님들이 각자 암분계산해서 시어머니 모시고 나가 하얀 얇은 니트옷과 빨간색 잠바도 사드리더군요.
모시고 나간 덕에 고생한다며 저도 노란 등산바람막이 옷을 선물 받았습니다. 횡재했어요. ㅋㅋ

8일오후, 일정을 다 마치고 나니 맥이 풀려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어설프게 잠에서 깨니 저녁시간대를 놓쳤더군요. 남편은 누나들을 역사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면서 수고했다고
나랑 맥주타임을 갖고 싶었나본데 잠든 아내가 측은했는지 깰 때까지 기다려 준 듯 했습니다.
저녁도 대충 먹자며 있는 반찬으로 때워줘서 고마웠습니다. 사온 정성이 고마워 식탁에서 맥주 한잔 마셔줬습니다. ㅋㅋ

어머니를 모시고 사니 솔직히 귀찮고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내 사생활이 제한되고 작은 여유마져도 영업사원처럼 틈을 내서 챙기지 않으면 번번히 놓치기 십상입니다.
예전엔 참 억울 했는데, 이젠 괜찮아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생활도 대응하기 귀찮은 사안에 대해 변명처럼 작은 방어막이 되어 주기도 하고, 익숙해져다랄까.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성품을 주변 사람들이 이해해주고 감사하게 받아드려 주면서 느끼는 편안함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다시 월요일이네요.

힘내서 시작해 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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