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연극생활과 교직생활을 병행하다가 작가의 길을 선택한 여성이라고 한다. 어찌보면 대단히 자신의 삶에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상의 영광에는 대단히 소극적이었다니.. 그런면이 내겐 더욱 소설쓰기의 열성에 대한 믿음이 가는 부분으로 보여졌다. 읽으면서 심훈이 쓴 상록수의 주인공 '채영신'선생님의 분위기와 생각이 들었다. 개척적인 선생님. 아이들을 자기화 하기보다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여 학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자연스러움등이 그렇다. 왜 요즘은 이런 선생님들이 없는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불가능한 현실인가.. 이 책은 자서적인 소설인데 18세의 엣띤 여고사가 캐나다의 작은 시골마을에 부임하여 여러 무식한(?) 아이들을 아름답게 교육시킨다는 감동적인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부임의 첫 아이들의 대면은 감히 잊기도 힘든 인생의 한 단편일 것이다. 인상 깊었던 여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열거하면서 한권의 책으로 탄생하였다. 회상격인 이소설은 노련미와 완숙미가 철철 흘러 넘친다. 사랑스러워 죽겠지만 때론 선생님도 힘들고 짜증스런 인간이기 때문에 범해지는 실수도 담담히 써내려가고 있었다. 무조건 자긴 성공적으로 가르쳤다고만 고백했다면 아마도 콧방귀가 나왔을 것이다. 첫학교의 두려움이 어느새 선생님의 하나뿐인 사랑으로 돌변한 빈센토라는 아이 얘기. 크리스마스 선물을 눈보라 속을 헤치며 전달하던 감동스런 애어른 클레르. 병모로 인해 집보는 아이가 되었지만 공부의 열정으로 감동을 준 앙드레. 천사의 목소리로 산만한 아이들을 집중시켰던 종달새 닐. 무식한 집안의 엉뚱한 글쓰기 대장 드미트리오. 13세의 첫사랑 수줍고 멋진 메데릭. 이 여섯 단편을 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사랑 만큼 인간을 행복하게 승화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또다시 깨달을 수 있다. 아이들은 아이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 제아무리 똑똑하고 다루기 힘든 아이일지라도 어른이 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인생의 전철과정 이라는 것. 작가는 이런 아이들의 삶의 단편에 다시금 낀 것을 행복해 하였고, 그 행복을 잊지 않기위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려 했던 것 같다. 난 그것을 책장을 덮을 때야 눈치채고서 한참을 흐뭇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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