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힘이다. 일상 얘기들..





지난 주엔 신경쓰는 일들이 집중되어 있어서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상당했습니다.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었기에 초코렛을 수시로 투입하고 커피를 때려 넣는 것으로 버티며 마무리 하려했고,
그 여파로 가족들에겐 미안하지만 토요일에는 거의 시체놀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은 몸살을 진단하며 병원행을 독촉했지만 하루만 참아달라며 저도 우겼습니다.
식구들 끼니만 간신히 챙겨주고 하루를 버티다보니 오후가 되서야 서서히 기운이 생기더군요.
그렇게 나만의 쉬운 처방으로 회복하고 일요일 아침을 맞았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장을 보러 밖을 나와보니 날씨가 정말 너무 좋더군요.
이렇게 바람 좋은 봄날에 집에만 있다니, 이건 정말 햇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겨울내 쇼윈도우 안에서만 보이던 화초들이 길바닥에 옹기종기 바깥바람을 쐬러 나와 있었고
불과 한 달전만해도 꽃이 필까 궁금하던 산수유 노란 꽃이 살짝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맑은 하늘에 들쑥거리는 봄바람이 겨드랑이 사이로 옷깃을 간지럽히고 숨겨져있던 꽃나무들이 여기저기 
눈에 뜁니다. 그러게요. 어느새 봄이 왔네요. 

봄도 도와주는데 어서 힘을 내야 겠습니다. 으라차차!!






덧글

  • 신냥 2016/03/28 10:44 # 답글

    조만간 벚꽃이 만개할 거같아요! ^^
    데이트하시면서 화이팅하십시오~~
  • 김정수 2016/03/29 08:51 #

    맞아요. 여기저기 목련 봉우리 진 모습이랑 만개준비 중인 벗꽃들을 심심찮게 보게 되네요.
    괜히 설레네요. 마치 행사를 앞둔 대기자처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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