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교감. 일상 얘기들..





2008년초인가 교보문고 독서록 공유를 하면서 알게된 온라인 지인 '달빛오름님'은 수확철이 오면
잊지 않고 제주도과수 맛좀 보라시며 보내 주신다.
보낸다 말하면 수고를 걱정할 성격을 알기에 보내고나서 문자를 보내신다.
마트에 가도 쉽게 만나는 과일이지만 비행기를 타고 온거라 생각하면 냉장고를 열때마다 뭉클한 감동이 밀려온다.
B급이라 미안해 하시지만 마음을 알기에 이미 내겐 최상품이다.

나는 책을 읽다가 달빛오름님이 읽으면 좋겠다 싶으면 온라인으로 주문해 보내드리고 있다.
달빛오름님도 나만큼 책을 받고 많이 행복해 하신다. 내가 읽고 싶어했었다는 것을 어찌알았느냐고 즐겁게 놀라주신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바로 사랑이라고 한다.
내가 기뻐하는 것은 귤을 보고 나를 떠올린 그 시간이고, 달빛오름님이 기뻐하는 것도 책을 고를때 떠올린 시간때문이다.
일상을 교감한다는 사실은 이렇게 행복하게 만든다.

2월이 끝나는 주말에 때아닌 함박눈이 세상을 덮었다.
베란다 창가에서 동화 속 풍경으로 바뀌는 세상에 감탄하다 직접 확인하고 싶어 마트를 핑게대고 밖으로 나와 휴대폰을 꺼냈다.
나무에 하나 둘 쌓이는 눈꽃들이 4월의 벚꽃과 다를게 없구나.
자연도 이렇게 우리에게 교감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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