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신영복교수님.. 책읽는 방(국내)








지난 15일 신영복 교수님이 2년여 동안의 투병생활을 이겨내지 못하시고 별세하셨다.
살아있는 이시대의 정신으로 꼽히는 분의 별세는 주말내내 마음의 안식처가 사라진 듯 우울한 기분에 휩싸였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을 받으셨고 20년간의 수감생활을 끝으로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되셨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란 책이 바로 20년 동안의 수형생활을 하며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와 일상의 메모들을
묶어 담은 기록서 같은 책이다

신영복 교수님은 서화로도 유명하시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서화들은 글 속에서 성찰과 사색이 잠언으로
서민들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다. 서민들의 술 '처음처럼'도 그분의 서화시다.
일화로 서민술인 '처음처럼' 문구. 글씨체 사용을 허락하시며 저작권료도 받지 않으셨다고 한다.
나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며 사양하셨고, 두산주류는 저작권료 대신 신 교수가 몸 담고 있는 성공회대학교에
1억원이라는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한다.


'처음처럼' 책 속에 담긴 서화 에세이를 다시금 한 장씩 덜쳐 보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잊지 말고 살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들이
그분의 삶의 고찰을 경험하며 되새겨 보았다.

인간답게 사는 것은 무엇일까.
사색을 하며 사는 것은 왜 중요한 것인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예의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왜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하는가..









덧글

  • chocochip 2016/01/20 17:12 # 답글

    암을 앓으셨다는데 병세가 심해지시자 스스로 곡기를 끊으셨다고 하는군요. 옛날 어르신들은 스스로 죽을 때가 되었다 생각되면 곡기를 끊으며 갈 준비를 했다는 글귀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분도 그러셨다니... 정말, 어르신은 어르신이구나 싶었어요.
  • 김정수 2016/01/25 08:34 #

    아.. 그런 일화도 있었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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