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을탑승 여행(1박2일) 우리집 앨범방



여행은 큰결심이 필요없다(1박2일 여행기).. 벌써 3년전 포스팅이 되었네요.


영화의 한 장면 아닙니다. 자라섬입니다. ^^


직장생활 중 나를 위해 년차휴가를 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근래, 장마때는 안내리던 비가 좋은 계절에 연속해서 내려 낙엽들이 쏟아진 가을길을 며칠째 보면서 한숨어린 푸념을
기억한 남편이 우리 둘만을 위해 가까운 시일내에 가을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했습니다.
푸념을 할때는 언제고 '정말?'을 외치는 아내에게 '진짜'를 똑같이 반복해 주던 남편.^^;;

그래서 어머니가 연로하시니 너무 먼 곳은 마음이 불편해서 서로 피하자고 했고, 가깝고 경치좋은 가평 남이섬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가을이야 장소와 상관없이 분포되어 있을테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즐기는 것이 서로 편하니까요.

가평하면 남이섬, 레일바이크가 유명하고 먹거리로는 춘천닭갈비, 막국수가 검색되더군요.
사는게 바빠 여행엔 서로 잼뱅이인 남편과 나는 가평으로 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D-day가 오기까지 설렜습니다.
생각해보니 3년전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온 이후로 처음이었네요. 그때도 가을이었고 당시엔 동학사에서 붉게 물든
가을에 흠뻑 빠져 몇 년간 그 기운으로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여행은 사실 큰 결심이 필요없다는 것을 그때 깨달은 뒤로는 조금이나마 우리부부, 심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은 여름내 소식없던 비가 계속 내린 탓에 가을정취를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보내는 것 같아 여행가는 날까지
제발 낙엽이 모두 지지 말기를 소원했습니다.
다행히 금요일 오전에는 맑은 하늘과 적당한 온도로 기분좋게 시작했습니다.

저희의 스케줄은 이랬습니다.

금요일: 가평 레일바이크 -->뚝배기짬뽕 시식-->남이섬 구경 --> 팬션에서 짐풀고 -->춘천닭갈비 시식
토요일: 자라섬 구경 --> 아침고요 수목원 --> 올갱이해장국 --> 귀가


여행은 안전하고 즐겁게 마쳤습니다.
조금 아쉬웠다면 조금 일찍 갔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낙엽들이 거의 다 진 상태였거든요.

소득이었다면!
'남이섬'보다 '자라섬'이 훨~씬 좋았다는 겁니다. 남이섬과 달리 입장료도 안냅니다.
청평호 끝자락이라 경치가 너무 근사했거든요.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또 자라섬 내에 수목원도 참 좋았어요.
혹시 가평 가시는 분이 계시거든 '남이섬'만 들렸다 오지마시고 꼭 '자라섬'도 들려보세요.
저희는 너무 좋아서 다음달에 아이들과 한번 캠핑장(캐라반) 예약하고 가 볼 생각입니다. 그정도로 좋았어요.

돌아오는 길,
남편이 이제 완전히 힐링됐나? 질문합니다.
제 대답이요?


"택도 없다! 이걸로 땡치려고?"


우리부부, 한바탕 즐거운 웃음으로 여행을 마쳤네요.^^




사진을 많이 찍어서 아래 숨겨놨습니다. 올 해 가을여행을 못가신 분들은 클릭해서 구경하세요. ^^




1. 가평 레일바이크



탑승 전(예전 철길에 레일바이크 운행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사진촬영을 도와주는 카메라가 중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2. 남이섬 입구에 뚝배기 짬뽕을 먹었습니다. 근데 홍보와는 달리 너무 맵고 해산물이 신선하지 않더군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값은 8천원입니다.




3. 남이섬 구경




3. 춘천 닭갈비 시식.. 계륵(닭의 갈비)라 해서 먹을게 없을텐데, 원조는 정말 닭갈비만 장작불에 구워 먹는 거였어요.
닭다리 두개에 11,000원, 저희는 3인분을 먹었답니다. 역시 저녁으론 무리라 막국수 추가했고요.ㅋㅋ




4. 자라섬 구경



5. 자라섬 내 수목원(이화정)








5. 아침고요 수목원




6. 올갱이해장국 시식.. 정말 맛있었습니다. 혹시 드실분들을 위해 올립니다.값은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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