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77세 생신을 보내면서.. 우리집 앨범방



친정엄마 76세 생신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일요일 점심, 친정엄마 생신이 있었습니다.
큰언니집에서 이번엔 치룬다고 해서 얼마나 고맙던지요.
저는 언니의 음식시간 조금 줄여줄려고 LA갈비찜이랑 잡채를 해갔고, 올케는 회를 떠왔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협조하면 당신생일을 준비하느라 고단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게 되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친정엄마는 딸만 내리 세 명을 낳으셔서 큰며느리입장에서 여간 눈치밥을 드신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한(恨)을 풀어드릴려고 그랬는지, 딸들은 시집가서 모두 아들만 낳았네요. ㅋㅋ
명절이나 생신날 가족들이 모이면 남자들만 우글우글 합니다.

지난 추석때 용석이와 용희를 못데려간 죄송함에 일부러 영외면회를 신청해 데리고 갔더니 여간 기뻐하시는게 아닙니다.
우리 용희가 붙임성이 유독 좋아서 어른들이 참 좋아해요. 명절때고 어떤 행사건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ㅋ

..



친정엄마가 올해 77세 되셨습니다.
등은 굽으시고 오른쪽 눈은 이미 시신경을 잃으셨고, 골다골증과 고혈압을 지병으로 달고 사십니다.

이제는 보험사가입 혜택 연령도 100세라며, 예사롭지 않게 권유합니다.
그만큼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갈수록 길어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지간한 중증도 지속적인 의학의 노력으로 치료도 가능해졌습니다. 유병장수시대가 된거지요.

친정부모님과 시어머니는 크고 작은 지병의 고통을 늘 제게 호소하십니다.
어쩔땐 제 건강한 삶마져 어른들의 고통을 수발하느라 쪼그라드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한 번도 자유롭게 내 인생을 누리지 못하다 죽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들때도 있어요.

저는 이렇게 아프게 오래 사는 것보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년계획을 꾸준히 세워둬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기본이 되어야 겠지요.
지금 노인이 된 분들의 사고는 바꿀 수는 없을테니 제 인생이라도 답습하진 말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 건강한 식단을 짜고, 적당한 운동, 건강한 사고를 위한 취미활동 등등.
어른들을 위한 행사를 마치고 나면 늘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감상입니다.



덧글

  • 신냥 2015/10/26 12:06 # 답글

    정수님은 무병장수하실거예요~ ^^
  • 김정수 2015/10/26 12:57 #

    ㅎㅎㅎㅎ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무척 제가 이기적으로 쓴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ㅎ
    순 우리말 올려주셨는데, 이번에 육룡이 나르샤~ 드라마에서 '나르샤'가 날아오르다의 순 우리말 이란걸 알게되었답니다.
    순 우리말 어감이 좋은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 신냥 2015/10/26 13:33 #

    헉! 정말요!!
    절대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요!!
  • 김정수 2015/10/26 15:11 #

    ㅎㅎㅎㅎㅎ 농담이예요. ㅎㅎ
  • 별사탕 2015/10/27 16:12 # 삭제 답글

    아프면서 오래살면 넘 비참하고 슬픈일이지요.ㅡ.ㅡ;;
    그걸 대비하려면 생활 계획을 잘 잡아서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해야 된다는...
    행복한 모습 즐감하고 가요~^^
  • 김정수 2015/10/29 08:20 #

    앞으로 참 오랜시간 의학계는 병마와의 사투가 있겠지요.
    그만큼 인간의 수명은 길어질테고요.
    연금수령시기도 점점 늦쳐지고 있고요.
    50십대가 되니 노후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35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