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보다 혼자가 강하다(혼자 있는 시간의 힘) 책읽는 방(청소년,초등)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온전한 내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어 자신의 개성과
성격을 전부 드러내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맞추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튼은 '자신의 중심을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튼은 '고독'속에서 창조의 풍요로운
시공을 보고 있었다. 예술가들이 정신적으로 강한 것은 고독의 힘을 스스로 만들기 때문이다.
즉, 인간의 강인함은 단독자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누구나 일이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이 세상에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절망감에 빠진다.
그럴 때 직면한 상황의 의미를 찾고, 자신만큼은 항상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 있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고독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떠한 시련에도 쉽게 꺾이지 않는다.


본문 中



인간처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동물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혼자 남는 것은 철저히 거부하는 모순이랄까.
어떻게 확신하느냐고?
간단한 예로 카페에서나 공공장소에 잠시 머물 때, 나는 웃지못할 풍경을 발견하곤 한다.
누가봐도 연인인 커플티 입은 남녀가 탁자를 사이에 두고 스마트폰을 만지며 화면을 응시하고 웃고있다.

음, 그러니까 우리는 인간은 혼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나에 대한 검증은 타인으로부터 보상받길 원하며 살고 있다.
저자는 그러한 자신에 대한 검증, 그러니까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으로 살려면 오롯이 혼자가 되길 권하고 있다.
본문에 인용한 미국의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명성을 날렸던 '메이 사튼'은 '혼자'라는 사실을 받아드릴때
나타나는 '해결 능력' 을 강조한 사람이다. 이 책에 이어 그녀의 책을 만날 예정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10대때면 누구나 한번쯤 삶과 죽음, 나에 대한 성찰을
생각하게 한다. 그것이 사춘기로 표현되는 첫 고독의 힘을 느끼는 시기인 것이다. 책의 내용에도 나오지만 그 시기를
그대로 잇지 못한채(저자는 그것을 장벽으로 표현한다) 우리는 50대에 와서야 보편적인 고독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때는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삶과 죽음을 인지하는 고독일 뿐이다.

혼자있는 시간의 힘은 내공이다.
저자는 인간은 혼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철저히 받아드린 다면, 혼자인 시간을 가지지 못한 사람보다
삶의 많은 특권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혼자(고독)있는 시간을 가진 사람은 혼자라는 사실을 강하게 받아드리기에
고통과 외로움을 담담히 받아드릴 힘이 있고 어떠한 위기에도 상대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힘(자기력)이 있기 때문에 남의 평가보다 자신의 품격에 더 가치를 둔다.
대학교수인 저자의 경험을 봐도 집단으로 몰려다니는 학생들보다 집단에 잘 섞이지 않은 학생들이 에너지가 확실히
더 높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타인의 평가로 휘둘리는 집단에서 스스로 멀리 하고 있다.

혼자있는 시간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공부를 여럿이 할 수는 없듯이 자기만의 고독과 사색을 갖춘 사람만이
기대를 현실로 바꿀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뜻대로 인생을 살게되는 능력은 두뇌나 공부의 양이 아닌 '집중하며 혼자있는 힘'이다.

집중하며 파고들어가 자신에게는 철저히 디테일하고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힘을 기르는 습관은 과연 어떻게
길러야 하는가.. 책을 읽다보면 질문과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저자는 자신을 스스로 돌아볼 일기를 써보라 권한다. 누구에게 보여지기 위한 블러그형식이 아닌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는 길. 그것에 도움을 줄만큼 좋은 친구는 바로 독서다. 또한 독서는 저절로 교양을 쌓게 될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은 결국 자기 위안으로 돌아온다.





덧글

  • 푸른미르 2015/10/20 21:1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김정수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고요?

    저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눈치 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 눈치보는 능력 덕분에 지구를 아우르는 거대한 인류 사회를 형성할 수 있었으니까요.

    가끔 그게 지나치면 탈이 나곤 합니다만 하하하.

    요즘에 명상을 하다보니 명상은 철저하게 혼자 있는 훈련이네요.
    근데 사람들은 명상이 자기자신을 다스리거나 쉬운 말로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하는 걸로 압니다만.....

    저는 뭐라고 말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헛웃음지고 넘어가곤 합니다.


  • 김정수 2015/10/21 11:17 #

    어차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하겠지요. ^^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과 지적은 자신의 행동의 크든작든 반응을 보일수 밖에 없구요.ㅋㅋㅋ

    명상은 내공깊은 분들이 많이 권유하는 것 같아요.
    자신에 대한 질문을 철저하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될테니까요.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어떤 판단을 하든 신경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니들이 명상의 참맛을 알아? 이럼시롱.ㅋㅋㅋ
  • 이너 2015/10/21 00:02 # 삭제 답글

    공감합니다~ "받아드릴→받아들일, 받아들이게 된다.."
    사실 블로그도 타인의 반응을 전제하고, 한번 거르면서 혹은 의식하면서 쓰게 되는 곳이잖아요..공감을 원하는 이 자아는 , 사회적인 자아에 속한다고 볼수 있을 것같아요..주변에 모든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세계에 서 있기 보다는, 타인이 반응하는 곳에서만 살아가게 되어 버린 것 같네요..어떤 면은 긍정적이지만 ㅡ소통한다는 점에 있어선 ㅡ 한 개인으로서는 깊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보이는 것들, 즉흥적인 것들..속에서 고독과 내면의 문으로 홀로 걸어간다는 일은 참 쓸쓸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홀로 있는 시간은 타인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분배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정수님은 참 바쁘셨을 텐데, 아마도 그 시간의 동굴을 책 속에서 찾아오셨던 것 같아요~
  • 김정수 2015/10/21 11:38 #

    맞아요. 사회적인 자아.. 타인과 소통할때 발현되죠. ^^ 개인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게 흠이고요.ㅋㅋ
    저자는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멋지게 소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를 권하더라고요.
    알랭드 보통이 한 말이 떠오르네요.
    책이란 우리가 습관속에서, 사회속에서, 결함속에서 표출하는 자아와는 구별되는, 또다른 자아의 산물이다.
    제가 받아드린 결론도 같아요.ㅋ

    블러그 활동을 꽤 오래 한 것 같아요. 처음엔 덧글의 맛에 맞춰 쓴 기억도 나네요. 이젠 오로지 나만을 위한 리뷰지만요.
    어떤 모습이든 혼자한 시간은 자신에게 위로로 돌아오는 건 맞더라고요.ㅎ
  • 2015/10/21 00:1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15/10/21 11:44 #

    이곳에 바로 공개덧글 답니다. 연동이 안되면 비공개가 안되니 염려안하셔도 되세요.
    다시 여기서 뵈니 너무너무 반가워요.
    사실 이너님이 그리울땐 보내주셨던 아름다운 부케당탕 펜으로 쓴 글씨체 편지를 읽기도 하고(가방에 넣고 다녀요)
    네이버로 건너가서 본 적도 있었답니다. 즐겨찾기에 등록해 놨거든요.
    올려놓으신 그림도 구경하고(실력이 갈수록 느시는 듯 ㅋ) 글도 읽고 한답니다.

    그러고보니 그동안 시간이 참 많이 흘렀네요. 각자 거주지도 옮겨지고 아이들도 변화가 있었죠? ㅋㅋ
    우리만 그대로인 것 같아요. 매일 연락한다고 끈끈하고 드문드문 연락한다고 소원해진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추천하신 책 3권 당장 주문해서 읽어볼께요. ㅎ
    말씀처럼 살면서 힘이 되는 또는 지침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 같아요.
    이너님 덕분이 기분 좋은 하루로 시작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2015/10/21 00:1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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