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령' 4가지 조건. 일상 얘기들..






미국 유통업체들은 여러분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소비지출이 비교적 부진한 편이라 유통업체들의 시름이 깊다.

유통업계는 여러분이 여름 휴가에서 돌아와 쇼핑몰에 와서 쇼핑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9월 신학기 세일에서 재향 군인의 날 특별 할인으로 이어져 홀리데이 시즌(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에 절정에 이르는
이 시기는, 유통업계로서는 성패를 좌우하는 쇼핑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행동 경제학자들은 금전적 선택에 관한 한 인간이 대체로 비이성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이번 쇼핑 대목에 이성을 잃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있다! 약간만 정신을 차리면. 유통업계의 상술을 이해하는 것은 현명한 재무 결정을 내리는 첫 걸음이다.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지갑을 열게 되는 순간들을 정리해봤다.
잠깐만 곰곰이 생각하면 충동 구매를 막고, 절약한 금액을 저축에 활용할 수 있다.

1. ‘공짜’의 힘: 50% 할인보다 ’1 + 1′에 무장해제되는 이유

‘공짜’의 마법은 우리를 매번 꼼짝하지 못하게 만든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하나를 사면, 하나 더 공짜로 드려요’가 50% 할인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할인해준다고 하면, 저 제품이 살 가치가 있나 없나 고민하게 된다.
‘아니, 왜 저렇게 싸지?” 의심하고 구입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짜’라는 단어 앞에서 의심은 무장해제되고 만다. ‘공짜’에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고 있다는 사실까지는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2. ‘고가’의 힘: 비쌀수록 더 좋은 물건이겠지?

우리는 ‘공짜’뿐만 아니라 ‘비싼 것’에도 마음을 빼앗기는 경향이 있다.
같은 와인을 두 가지 다른 병에 넣어 하나에는 50달러 가격표를 또 다른 하나에는 10달러 가격표를 붙이는 실험을 해봤다.
소비자들은 10달러짜리 ‘싸구려’ 와인보다는 값비싼 와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가의 물건을 선택했을 때 만족도가 크다는 사실을 부인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비싼 것이 당연히 더 좋은 것이겠거니, 무비판적으로 추정하는 것을 경고하려는 것이다.


3. ‘이벤트’의 힘: 평생 한 번뿐인 결혼인데, 돌잔치인데

중요한 일 앞에서 감정이 주체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를 떠올려보라.)
머리가 아닌 가슴이 움직이는 순간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이벤트 관련 용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고객이 감정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예산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게 만든다.

4. ‘지금 이 순간’의 힘: 지금 구입하고 돈은 나중에 내라는 유혹

행동 경제학자들은 인간이 현재에 비해 미래의 가치를 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의 편익과 미래의 비용 모두 현재에 비해 낮게 상정한다는 것.

그 결과, 현재 구입한 물건의 가치가 미래에 구입할 물건으로부터 얻게 될 가치에 비해서 훨씬 크다고 인식한다.
마찬가지로 미래에 발생할 비용은 현재 발생하는 비용에 비해 적다고 느낀다. 지금 구입하고 돈은 나중에 내라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 이제 충동 구매를 유발하는 심리적 기제를 파악했으니, 어떻게 실천에 옮기면 좋을까?
바로 여기에서 ‘잠시 멈추고 생각하기의 힘(Power of the Pause)’이 등장할 때다.
충동 소비를 결심하고 신용카드를 꺼내기 전에 잠깐 멈추자. 출혈하게 될 비용이 클수록 더 오래 고민하자.
이 시간은 결정을 내릴 여유를 줄 뿐만 아니라 결정하기 전에 이모저모 따져볼 기회도 준다.

엘러너 블레이니는 공인재무설계사 표준위원회에서 소비자 보호운동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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