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85세 생신을 무사히 치뤘습니다. 우리집 앨범방



작년 84세 시어머니 생신일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시어머니 생신상 준비를 근 일주일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손님을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는 것에 소홀함을 드려선 안되기에 스케줄러를 짜서 틈틈히 챙겼어요.
한여름의 피크일때 어머니 생신일이라 냉장고와 상온을 오가는 음식의 상태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항목입니다.
밥반찬 종류는 특히 집중적으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 생신전날밤에 거의 준비를 마쳤는데,
손가락이 얼얼하더군요. 세수를 하는데도 손이 따가울 정도였어요.

어머니는 일일히 자식들에게 전화를 하시면서 '꼭 오라'는 당부를 하셨고,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착시간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10분간격으로 전화를 하시더군요.
나중엔 남편이 운전하다 자꾸 전화받음 사고난다고 화를 내니 멈추셨다는.. 에효.

큰형님은 하우스에서 상추를 따셔야해서 시숙어른만 올라오셨습니다.
시동생내외는 주말근무가 닥쳐서 못올라오고요. 결국 일손을 도와줄 동서들은 올해도 못 올라왔습니다.
늘상 약속이나 한듯 불참하는 관계로 처음부터 기대는 안했지만 섭섭한 본심은 숨길 수 가 없네요.
큰 형님(시누이)은 허리가 아프셔서 간신히 참석하셨다고 하시고, 둘째형님(시누이)은 손자손녀들을 데리고 오셔서
뒷바라지 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셨습니다. (아니. 자식들을 보내는 며느리는 무슨 생각인지.. ㅜ.ㅜ)

아무튼 올해는 작년보다 갑절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너무 좋아하시는 어머니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오로지 당신을 위해서 모인 자식들이기에 어머니 말씀에 집중해서 포커스가 잡혔으니 얼마나 신나하셨는지 몰라요.
그리하여 일요일 아침만 드시고 가신다는 것을 어머니 의지로 점심까지 앉혀놓으셨고(ㅜ.ㅜ)
일요일 오후가 어스름 다가왔을때가 아쉬워서 손을 간신히 놓으셨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용희에게서 콜렉트콜 전화가 왔습니다.
내겐 어머니손님들보다 더 중요한 아들전화였는데, 정신을 쏙 빼놓게 바빴던 하루였기에 끊고나서 더없이 서운했답니다.
내가 무슨 말을 했나하고 끊고나서 재생하니 '힘들지 않니?' 이 한마디.. 흑흑

어머니가 자식들을 다 보내고나서 창가에 오래동안 서계셨습니다.
그 마음과 제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힘들단 표현은 안했어요.
걱정주머니를 달고 사시기에 최소한 내걱정이라도 하지않으셨음 합니다.
나야 아직까진 건강하니 며칠안에 피로가 풀릴테니까요.

이번주는 아무튼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힘내서 집중해야겠지요? 아자아자~ 화이팅!




얼갈이 김치:이건 생신 앞두고 5일전에 담궜어요.



가자미식해: 지인이 선물해주신 건데 절임무를 추가해서 조금 풍성해졌습니다.



밑반찬들: 호박볶음, 계란말이, 꽈리고추찜, 가지조림



조림감자



지리멸치볶음, 건새우볶음



잡채



무쌈



오징어데침



등갈비



각종 전종류: 오징어버섯전, 동태전, 동그랑땡, 깻잎전, 그리고 사온 녹두전



소고기불고기



돼지고기 된장찌게



조기구이



닭볶음탕



오리로스구이



절편



떡케익

덧글

  • 2015/08/10 12: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10 14:3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8/10 22: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8/11 10:1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8/10 12: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10 14:3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8/10 22: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11 10:1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8/12 00: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12 11: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8/12 15: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별사탕 2015/08/12 17:39 # 삭제 답글

    정말 힘드셨겠네요... 수고 하셨어요 정수님~
    피로가 풀리시려면 시간이 걸리겠는데 날씨도 덥고
    많이 지친 상태로 출퇴근을 하시겠네요.ㅡ.ㅡ;;
    정수님 힘내세요~ 아자!!!
  • 김정수 2015/08/13 09:06 #

    별사탕님. 오랫만이세요^^ 그동안 건강하셨나요?
    이번주는 정말 긴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ㅜ.ㅜ
    다행히 14일 임시공휴일이라 좀 쉴 것 같아요.
    힘내겠습니다. 아자!
  • 2015/08/12 18:3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15/08/13 09:07 #

    오랫만이세요^^ 그동안 건강하셨어요?
    말씀처럼 응원의 덧글을 읽으니 힘이 나네요.
    말복이 지나 조금 더위가 한풀 꺾인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우리 서로 힘내기로 해요^^
  • 모브 2015/08/15 22:18 # 답글

    이렇게 더운 날에 어떻게 불 앞에서 저 많은 요리를 하셨어요? 대단해요. 사진에서 정성이 느껴집니다.
  • 김정수 2015/08/17 10:12 #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려니 시간이 가장 크게 부담되더라고요.
    근 일주일을 준비했습니다.
    스케줄러 짜서 했는데도 당일 오전에 만든 '잡채'는 오후 손님상에 놨을때 상했지 뭡니까? ㅜ.ㅜ
    가장 더울때라 냉장고와 상온을 오가는 음식들 컨트롤 하는것도 만만찮게 힘들더군요.
    하지만 다 끝났고요.
    어머니와 오신분들이 만족하시니 그걸로 된거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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