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수익률 높은 공장(에이원 이야기) 책읽는 방(자기계발)





제조업의 기본은 뭘까?
높은 품질, 적정한 가격, 짧은 납기이다.





본문 中




에이원정밀의 창업자인 우메하라 가쓰히코의 인생성공담을 다룬 책이다.
그는 동네공장(마치코바)의 성공사례를 대표하는 일본의 기업가로써 제9회 기업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제조업을 논할 때 '모노즈쿠리(物作り)'를 말하는데, 그 가운데 ‘마치코바(町工場)’를 항상 거론한다.
그만큼 에이원정밀은 제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회사라 볼 수 있다.

창업주 우메하라 가쓰히코는 초기선반을 다루는 '녹로'기술자였다. 어려서부터 갈고닦은 기술은 그의 능력에 따라
제품의 품질이 좌지우지되었기 때문에 당시 높은 연봉으로 능력을 받았지만 그는 시대가 변하는 것을 잘 파악한
경영자였다.
그는 자동선반의 출시를 인정하며 사장이 되리라 꿈꾸며 무작정 시작하게 된 것이 '에이원 정밀'의 시초가 된다.

변화의 물결, 그것을 과감히 선택하며 성공하리라 믿는 자신감.
그는 과감한 시대정신에 앞선 경영자였다는 생각이 든다.
없는 살림에 빚을 내서 신형 선반을 구입하고 급변하는 기술에 초기대응을 민첩하게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연삭공구의 재연마 사업에 뛰어들어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흡수해 나간다.

이 책은 그 회사의 창업주인 우메하라 가쓰히코가 쓴 기업경영철학서라고 보면 좋겠다.
에이원정밀은 선반기에 장착하는 공구인 콜릿척(collet chuck)으로 유명하다.
(가공물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부품. NC선반은 고속으로 대상물을 회전시키며 가공하는 기계기 때문에 기계와
가공물의 형태에 꼭 맞는 콜릿 척을 장착해야 정밀한 가공이 가능하다)
에이원정밀은 남들보다 빠른 납기일을 자랑한다. 빠른 납기로 기업의 승부를 걸었다.
다른 회사에서 3일 걸리는 납기를 단 하루만에 고객사의 손에 쥐게 했다.

이처럼 빠른 납기 덕분에 단가인하는 절대 허용치 않는다.
그는 단가인하는 제조업을 스스로 갉아먹는 족쇄로 돌아온다 믿었기 때문이다. 단가인하없이 어떻게 대응했을까.
그는 작업의 효율성만 꾸준히 연구했다. 이처럼 빠른 납기덕에 영업이익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다.
에이원정밀은 고객사로부터 언제 어느때 주문이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스탠바이를 하고 있다.
우메하라 가쓰히코는 '주문을 받고 작업에 돌입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라고 자랑한다.
이런 신속한 납품은 거래처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효과가 있기에 거래처들도 단가인하 요청 보다 빠른 납기를 택했다.

아무리 효율성을 높인다해도 작업자들이 창업주의 마음과 같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는 '사람이 일을 한다'는 생각과 '기본을 지키자'는 마음을 평생 잊지않고 사는 사람이었다.
직원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사람이었다.
사장이 출근하면 작업자와 똑깥이 작업복을 입고 함께 일을 하는 솔선수범은 기본이고 회사의 매출과 수익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수익을 사원들에게 분배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주주들의 불만은 그의 경영철학으로 불만을 잠식시켰다. 또한 2003년 주식 상장 후에는 자신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매입할 기회를 줌으로써 실질적 회사의 주인을 직원들 스스로 선택하게 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참 이시대를 살아가는 경영진들이 읽고 반성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리고 참 대단한 마음에 존경스러웠고 부러웠다. 최선을 다한만큼 사람들도 내곁에 있는 것이 아닐까.


사원은 경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살핀다. 경영자가 솔선수범하여 열심히 일한다면
사원은 게으름을 피우려고 하다가도 업무에 집중하게 되고, 비리를 저지르려 하다가도
이내 반성하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런데도 만일 사원을 관리해야 마음이 놓인다면 이는 경영자 마음 한 구석에 '회사는 나의 것'
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사원에게 더 많은 일을 시키고 자신은
편히 지내려는 이기적인 생각이 있다는 말이다.

(중략)

경영자는 폭풍 속으로 돌진하는 선장처럼 마지막까지 배를 지켜야 한다.
따라서 고통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경영자 중에는 직원들을 속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기적인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잇속만을 챙긴다. 직원들이 절대로 자신의 마음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원은 경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다. 만일 당신이 사원을 기계 부속품으로
여기거나 혹은 회사의 이익을 혼자 챙긴다면 아무도 회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다.






덧글

  • OrangeBelt 2015/07/31 23:59 # 답글

    생산관리직에 종사하는 입장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저건 그냥 운이 좋은... 거지, 일하는 사람이 애사심이나 주인정신 가진다고 해서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중요한건 기술이나 혁신, 또는 시장의 요구이죠.
  • 김정수 2015/08/03 11:20 #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리뷰를 좀 부족하게 썼나봅니다.
    우메하라 가쓰히코씨는 누구보다 시장의 변화를 먼저 수용한 사람이예요.
    그리고 가업을 자식에게 승계하지 않고 가장 애사심 깊고 능력있는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셨죠. 자신의 주식을 사원들에게 배분하고요.
    이런 경영자는 제조업의 샘플인같다는 생각입니다.
    한번 기회되서 일독하시면 제 기분을 아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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