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읽는 방(청소년,초등)





이번 톨스토이의 일곱 편의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는 총 2권으로 한글판과 영문판이
한 셋트로 구성되어 있다. 톨스토이의 독자라면 아마도 중학교시절쯤엔 처음 만나 읽었을 단편집이다.

나는 가끔 학창시절 읽었던 책을 책장에서 꺼내 읽어보곤 한다.
그러면 당시에 느꼈던 감상외에 놓쳤던 감상이 탄생에 즐거움을 선사받는다.
또다른 소득이라면 현재의 복잡한 고민이 있을때 옛날의 독서를 반복하면 마음도 정돈된다.

우화처럼 엮인 일곱편의 단편은 하나하나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 참다운 의미, 진정성, 명분.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금 생각케 해준다.
대표단편으로 올라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는 하느님에게서 버림받은 천사 '미하일'이 구두수선공
'시몬'의 일을 도우며 인간세상에서 답을 찾아오라는 하느님의 뜻을 이해한다는 내용이다.
하느님은 세 가지 질문의 답을 찾게되면 다시금 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다고 말씀하신다.
그 질문은 인간이 살면서 잊으면 안되는 내용들이다.

사람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질문의 답은 책 속에 있지만, 독서 후엔 또다른 많은 여운으로 잔상이 남는다.
그동안 많은 독서를 했지만 결국 톨스토이가 쓴 이 쉬운 우화 속에 다 연결되어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다.
많은 시간을 돌아돌아 그가 오래전에 담아낸 책 속으로 도달한 느낌이랄까.

사람은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면서 탐욕과 승부사로 자신을 헤치고 주변사람을 힘들게 한다.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의 말로를 이 책의 또다른 단편 우화(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로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우화가 오래 남는다. 죽기직전까지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인간이란
참 슬픈 모습인 것 같다. 최소한 이렇게 살지는 말자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일곱 개의 우화가 모두 재미있고 교훈적이다.
머리가 복잡할때 읽어보시라. 그리고 이 우화 몇 가지는 외웠다가 나중에 책에 관심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이야기 해주면 아마도 충분히 독서의 재미를 갖게 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덧글

  • wkdahdid 2015/07/19 23:14 # 답글

    참 교훈적인 글이죠~ 나이들어 읽으니 다르게 느껴지는 점이 많았습니다
  • 김정수 2015/07/21 13:40 #

    고전은 두고두고 읽어도 새롭게 읽히는 매력이 있죠. ㅎ
  • 액시움 2015/07/20 05:59 # 답글

    이 책 읽고 작가도 분명 훌륭한 인격자였을 거라는 환상에 빠져서 톨스토이의 일대기를 알아봤지만...현실은 시궁창. 허허허.

    알고 나서 읽으면 결국 톨스토이 자신도 '나도 이러이러하게 살지 못했는데 이렇게 산다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 김정수 2015/07/21 13:40 #

    ㅎㅎ 참 아이러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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