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설명절 단상. 우리집 앨범방




논산 형님댁에서의 설날 차례 모습


시숙어른이 작년에 구입한 땅에 1년 가까운 시간을 들여 완성한 하우스 모습


건강한 모습의 친정 부모님


맛있는 설날 친정집 밥상


베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용석이가 풀어놓은 많은 선물들


명절날 운좋게 휴가나온 조카와 아이들의 즐거운 간식타임



설명절 선물로 장학금 수혜 소식을 알려준 용석이 대학원, 용희 대학교 성적표



모처럼 뒤로 긴 휴일이 있었던 설명절이 끝났다.
연휴가 길면 길수록 직장인의 시간은 짧기만 한 듯한 묘한 대비감은 2월 한 주 남은 달력에서의 일정의 다급함이 느껴짐이다.
휴일동안 아무것도 한 것 없다는 무력감이 들때면 나는 휴대폰 카메라속 사진들을 덜쳐본다.
아무리 그래도 시간의 흔적들은 여지없이 휴대폰 카메라안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그래도 시간시간 참 열심히 산 기분에 미소를 짓는다.

2월 들어서면서 오랜시간 친구들과 계획했던 일본베낭여행(2/5~2/17)을 꿈꿔왔던 용석이의 빈공간은
가족들이나 용석이 자신에게 또다른 정신적 성장으로 자리매김 한 것 같다.
명절 전날 귀국한 용석이의 눈빛은 여행전보다 훨씬 당당한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시골 큰집 명절행은 해가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다.
예전엔 책임감으로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버거웠던 명절이 휴일개념으로 받아드려지기 시작한다.
명절전날 퇴근과 무섭게 마트로 달려가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트렁크 가득 덜컹거리며 졸음을 참고 내려가
명절을 보내던 수많은 시간들은 포기하고 싶은 생각들을 수없이 했던 기억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시골형님 내외분의 자립의 힘이 크다.
그리고 오랜 시간 자립하리라 믿으며 응원하고 기다려준 우리에게 시숙어른이 감사하게 생각해주셔서 보람차다 생각한다.
올 해, 고향에서 땅을 마련하고 특수작물용 하우스를 완성하고 자랑하는 시숙어른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찐한 감동이 밀려왔다.

명절 다음날 점심은 친정부모님댁에서 먹었다.
건강을 회복한 친정엄마와 느릿느릿 활동하시지만 혈색은 다소 좋아지신 아버지를 뵈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늘 그렇지만 엄마네 조기맛은 최고다. 역시 뭐든 정성이다.
군에 간 조카가 운좋게 휴가를 받아 우리집으로 놀러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분 좋은 소식은 두 아이들이 모두 2015년 상반기 장학금을 수혜받은 일이다.
부담되는 용석이 대학원 등록금을 일부라도 공제받게 되서 고맙고, 용희도 형에게 자극을 받아 작년 2학기엔 전공과목을
열심히 한 덕에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두 아이들이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힘이 되는 관계는 부모입장에서 얼마나 고맙고 든든한지 모른다.

과거는 손댈 수 없는 시간의 무력감이 들고, 미래는 알 수 없기에 내 능력밖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 시간은 내가 헤쳐나갈 닥친 일들이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
명절끝날 아이들과 남편과 식탁에 둘러앉아 덕담과 격려를 하며 2015년을 계획했다.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생각한다.

구정이 지나면 그제서야 한 해가 시작된 기분이 든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이왕이면 즐겁고 힘차게 시작하자고 다짐해 본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5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