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남다른 올해 내생일.. 우리집 앨범방





3일이 3년 같았던..작년 제 생일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올해 제생일 케익입니다. 49개의 화려한 올해 초들보다 내년의 다섯개만 꽂힐 케잌이 먼저 떠오르더군요.


지난 토요일, 제 생일이었습니다.
요즘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무거운 마음으로 생일아침을 맞았습니다.
근래 어머니는 죽도 소화를 못시키시고 계세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비장비대로 더 심해졌다고 하시네요. 정말 드시지도 않았는데 늘 배는 불러 있어요.
26일이 서울대학병원 확진일인데 식구들 모두 우리가 걱정하는 진단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짐작으로 슬픈 마음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저는 모든 년말 행사를 생략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사골국물을 좀 들이키고 싶다고 하셔서 사골과 아롱사태를 사다가 주말내내 고았습니다.
생일날 아침엔 그래도 내 생일인데 미역국은 끓여하지 싶어 고민하다가 고기가 들어간 사골국을 끓이니
갑자기 홍합미역국이 땡기더군요. 겨울철엔 홍합과 굴이 제철음식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식구들도 군말없이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생일전날엔 직장동료들이 잼있고 귀여운 생일선물들을 줬습니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들이 퍽퍽한 직장생활에서 동료의식으로 행복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고마운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신 친정엄마에게 감사의 전화를 넣었습니다.

'엄마, 내일이 제 생일이예요. 저 낳으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친정엄마도 11월에 대동맥파열수술을 받으신이후 아직까지 정상적인 식사도 못하신터라 늘 마음이 쓰입니다.
뭐 드시고 싶냐고 여쭈니 '가래떡이 먹고 싶구나' 하십니다.
편리한 인터넷세상.. 가래떡주문을 인터넷으로 해드렸습니다.

생일날 아침일찍 친정아버지가 축하전화를 보내주셨습니다.
뇌경색으로 약없인 하루도 버티기 힘든 아버지가 세째딸 생일을 기억해주신 것에 코등이 시립니다.

내년이면 저도 50십이 됩니다.
작년생일과 올해의 기분은 묘하게 다르네요.
50십의 하루는 아마도 더 신중하고 차분하게 시작될 것 같습니다.

모시는 어른들의 병색을 지켜보는 마음이 가중되서 일까요.
이런 책임감이 예고된 슬픔으로 받아드려 진다는 사실이 좀 힘드네요..




직장동료가 사준 생일 선물들_온열 타이핑 장갑과 발장갑, 스마트폰 장갑, 방향제 장식품들



홍합미역국이 먹고 싶더군요.



생일점심은 늦게 일어난 아이들과 아웃백으로 향했습니다.



10시간 이상을 푹 곤 사골국과 아롱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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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쇠밥그릇 2014/12/15 11:15 # 답글

    생신 축하드립니다!
  • 김정수 2014/12/15 12:49 #

    감사합니다..^^
  • lily 2014/12/15 14:01 # 답글

    축하드려요^^
  • 김정수 2014/12/16 09:35 #

    감사합닌다. 오랫만이세요..^^
  • 늦어도11월 2014/12/15 20:46 # 답글

    축하드려요!
  • 김정수 2014/12/16 09:35 #

    감사합니다. ^^
  • 모밀불女 2014/12/15 23:51 # 답글

    생신 너무 축하드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김정수 2014/12/16 09:35 #

    감사합니다. 오랫만이세요.
    가족이 무탈하게 잘 지내는 것이.. 가정의 평화가 큰 선물인데 말이죠..
  • wkdahdid 2014/12/16 02:28 # 답글

    생일 축하드립니다~
  • 김정수 2014/12/16 09:36 #

    감사합니다.^^
  • 엘리 2014/12/19 09:22 # 삭제 답글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김정수 2014/12/19 10:53 #

    감사합니다..^^
    늦어도 축하는 유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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