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집안 마감은 역시 김장. 엄마 도전방(요리)




'이사 가기전 김장하기'작년 김장 포스팅과 함께 합니다.




김장하기 딱 좋은 날이라는 뉴스보도를 기억하고 토요일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홈플러스로 향했다.
10kg 절임배추로 6박스를 구매했는데, 점원 말로는 박스당 다섯포기 정도란다.
우리는 거의 김장김치로 일년을 때우니 작년보단 조금더 하자는 생각에 여섯박스를 구매했다.
한 두해 김장하는 것도 아니니 김장 배추속에 들어갈 재료들도 망설임없이 척척 카트에 담는다.

시어머니도 남편도 아이들도 모두 내가 어련히 알아서 하려니 하는 눈치.
절임배추를 사니 부담스런 김장도 맘만 먹으면 하루면 끝난다.
재료들을 다듬고 씻고 정리하면서 틈틈히 끼니 챙겨주고 본격적으로 배추속을 넣으려 자리를 까니 오후 6시다.
김장속 넣는 것은 재료준비하는 과정에 비하면 정말 쉽다.

저녁은 갓 만든 겉절이와 보쌈으로 때웠다.
남편이 고생했다며 소주 한잔 따라준다.

매년 하는 김장이건만 올해는 유독 힘에 부쳐 일요일 하루는 그대로 뻗어(?) 시체놀이만 했다.
절임배추가 나와 김장의 손길이 반으로 줄었는데, 더 간편하게 하는 방법은 없나..
갈수록 게을러지고 편리함을 찾게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12월 1일.
출근하는데 첫 눈이 내린다.
정말 딱 적기에 김장은 잘 한것 같아 내 어깨를 스스로 톡톡 도닥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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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chocochip 2014/12/02 00:05 #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올해 김치찌게를 유독 많이 해먹었어요. 그러면 김치가 팍팍 줄어들더라구요. 김치불안에 걸릴 정도로... 그래서 저도 이번엔 김치를 좀 넉넉히 받아둬야겠다 싶어 부모님이 주신달 때 냉큼 손 벌렸습니다. ㅎㅎ
    김치는 재료 준비하는 것도 시간 꽤나 걸리죠. 야채 씻는 것까진 그렇구나 하는데, 무나 당근, 양파 등등 채썰다가 시간이 하염없습니다. 채칼인가?? 가늘게 채썰어주는 칼 있다던데요. 일식집에서 실처럼 가늘게 양배추 썰어 나오는 것도 그런 칼이 있다던데. 그거 있으면 채써는 시간은 확실히 줄어들 거 같아요. ...라고 적고 보니, 아닐 수도 있을 듯... 그래도 생강이나 마늘은 블렌더로 갈면 되니까요. 제가 초딩 때는 엄마 옆에서 마늘이랑 생강을 콩콩 다지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제주 사는 선배 말로는, 마늘이랑 생강, 젓갈, 새우젓 등등 고추가루를 뺀 양념도 판다던데요. 물론 제주니까 국산이라 안심하고 살 수 있는데, 시중에서 판다면 중국산 아닐까 의심스러워 사지 못할 거 같습니다만;;
    얼마 전 갓김치 담겠다고 갓 한단에 얼갈이 반단을 가지고 몇 시간을 끙끙 댔던 저로서는 배추김치는 정말... 으아... 딱 한번 해봤는데요. 배추 절이기에서 망해서 재도전은 포기했습니다. 무나 오이김치처럼 쉽게 생각했다가 망했지요.
    하튼 사진을 보니 감탄스럽고 박수를 보내드려요!!
  • 김정수 2014/12/02 10:02 #

    덧글 읽어보면 chocochip님은 다정다감한 따님일 것 같아요.
    전 듬성듬성한 아들만 둘이라 이런 글 읽으면 무척 부러운 마음 뿐입니다. ㅎㅎㅎ
    한해살이 먹거리는 특히 안심하고 먹어야 하는데, 요즘 워낙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이 밀려오는 통에
    걱정이 많아요. 그래서 특히 농수산물 살땐 원산지표기 꼼꼼히 따져보고 사게 되더라고요.

    아무튼 올해 김장도 무사히 끝나서 너무 개운해요.
    늘 다정한 덧글 감사드립니다.^^
  • 손병흥 2014/12/02 13:54 # 삭제 답글

    [김장담그기]

    詩人·靑山 손병흥

    해마다 춥고 긴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에
    무와 배추에 고유의 향신료 양념 젓갈로
    가정집마다 연례행사로 많이 담그는 김장

    소금물에 담겨 절여진 배추 잘 손질하여
    포기마다 양념 속을 버무리고 담아내어서
    장독이나 김치 통에 채워 넣는 김장 김치

    요즘은 아예 절임배추와 김장양념을 주문한 뒤
    맛있는 김치를 손쉽고 간편하게 담그기도 하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고유의 우리 김장문화
  • 김정수 2014/12/02 16:41 #

    시인님이 직접 방문해주시고 시도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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