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대동맥박리수술 잘 마쳤습니다. 일상 얘기들..






지난 6월 대동맥박리로 추이를 보던 친정엄마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어제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수술성공확률은 95%라고 했지만 재수없어서 그 5%안에 든다면 여지없이 수술실 앞에서 살아생전 엄마의 얼굴을
보는게 다였기 때문에 우리가족은 극도로 긴장을 안할 수 없었습니다.

엄마의 병명은 '대동맥박리'
심장 근처에 있는 대동맥은 우리 몸에 동맥을 총괄하는 곳으로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혈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혈관은 세가지 층으로 둘러싸여져 있는데, 엄마는 대동맥 혈관의 가장 안쪽의 내피혈관이 박리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심장 근처고 피를 공급하는 곳이라 압력이 쎄서 고무풍선처럼 쳐져 있고 고혈압이시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라 했습니다. 대동맥 사진에 붉은 줄 모양은 내피가 압력에 못이겨 터쳐 피가 비친 것이라고 하네요.
보통 젊은 사람이라면 자연복원(치유)도 가능하지만 나이드신분이고 몇개월을 봤지만 호전되지 않아
수술을 결심하게 된 거였어요.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있는 곳이라 신중히 알아보고 선택을 했지만
수술대 위에 누워계실 엄마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수술시간은 4시간이라고 했는데 2시간을 훌쩍 넘겨 가족들의 긴장은 극에 달았었어요.
의사는 합병증으로 '전신마비'도 생각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까지 남긴채 수술실문이 닫힌 상태였거든요.

아무튼 잘 마치고 일반병실로 옮기셨습니다.

늘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진리.
효도는 살아계실 때 하는게 정답입니다.
돌아가시고 제사상 아무리 잘 차려드려봐야 소용없습니다.





덧글

  • mafuyou 2014/11/19 16:16 # 답글

    혈관에 좋은 음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술후엔 후유증이 어떤 수술이건 있어서 다량의 수분섭취로 인한 배출로 해독을 하는 것이 좋은데 보이차를 물처럼 마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여러가지독소제거에도 좋습니다. 약이나 알레르기 니코틴 콜레스테롤 등... 덤으론 지방분해도 되죠.
    건강이 최고입니다... 가족도 본인도 몸조리 잘하세요.
    제가 살면서 가장 큰 명언이 제가 학교 가는 길에 기절하여 무릎을 다치고 수업 늦었을 때 동기였던 학교 형이 했던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였습니다.
  • 김정수 2014/11/19 18:06 #

    맞습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인데.. 왜그리 건강을 헤치며 사는지 모르겠네요..
    혈관에 좋은 음식들 찾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나디르Khan★ 2014/11/19 17:41 # 답글

    너무너무 다행이네요.... 그래도 큰일나기전에 발견하셨네요
  • 김정수 2014/11/19 18:07 #

    저희도 그 점을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ㅜ.ㅜ
  • chocochip 2014/11/19 18:48 # 답글

    ㅠㅠ 무탈히 회복하셔서 일어나실 거에요. 저는 어릴 때 보내드려야 해서 뭐가 뭔지 몰랐습니다. 효도다운 효도를 할 시간 자체가 없었다는 게 나이 먹어서도 내내 안타까워요.
  • 김정수 2014/11/20 08:10 #

    네.. 지나고 나서야 안다는 것처럼 가슴아픈 일도 없는 것 같아요.
  • wkdahdid 2014/11/19 19:04 # 답글

    수고하셨습니다..
    정수님도 몸건강하시게 어머님과 같이 잘 잡수세요~
    어머님께는 물마시는걸 더 권하셔요~
    어떤 닥터샘이 나이들수록 물마시기가 진짜 중요하다더라고요~
  • 김정수 2014/11/20 08:11 #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이온음료 어제부터 조금씩 드시고 계세요.
    미음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안정을 취하실 거예요..
  • 순수한 산타클로스 2014/11/19 23:59 # 답글

    그럼요 그럼요.. 잊기 쉽지만 건강이 중요하죠. 관리를 시작하시게 되니까 나이보다 오히려 더 건강해지실거예요^^
  • 김정수 2014/11/20 08:12 #

    이제 엄마가 기운차리시는 일만 남았어요.
    잘견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수술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힘든일이니까요.
    의사선생님이 잘 되었다고 걱정말라고 하시네요.^^
  • Cheese_fry 2014/11/20 04:16 # 답글

    마음 고생 많으셨겠어요. 어머님 쾌차를 바랍니다.
  • 김정수 2014/11/20 08:12 #

    감사합니다. 이렇게 덧글 달아주셔서 더 기운이 납니다.
  • 쇠밥그릇 2014/11/20 14:20 # 답글

    엄청난 일이였네요.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김정수 2014/11/20 17:04 #

    네.. 감사합니다. 잘 보살펴 드려야죠..
  • 2015/01/06 10:5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15/01/06 16:19 #

    에구..그러시군요. 많이 걱정되시죠.
    수술실로 들어가실때 저도 많이 울었어요. ㅜ.ㅜ
    수술이 다행히 잘되었는데, 수술 후 회복도 근 2달이 걸렸답니다.
    의술이 발달되서 스탠트라는 망을 혈관안에 집어 넣어서 대동맥혈관을 보호해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 믿으시고 기도 하시기 바래요. 힘내시구요!
  • 보빈맘 2015/08/17 15:32 # 삭제 답글

    제가 올해 46인데 두달전 대동막박리로 차후 수술을 고려중인데 혹시 어머님 집도하신
    선생님 성함을 좀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보빈맘 2015/08/17 15:33 # 삭제 답글

    제가 올해 46인데 두달전 대동막박리로 차후 수술을 고려중인데 혹시 어머님 집도하신
    선생님 성함을 좀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 김정수 2015/08/17 17:58 #

    아이고 힘드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군요.
    신촌세브란스병원이고요. 의료진이 워낙 다들 훌륭하셔서 어느분이 하시든 잘하실거예요.
    저희 어머니는 '이기종 교수님'이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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