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좋아요! 일상 얘기들..





내일은 없다

 


내일 내일 하기에

물었더니

밤을 자고 동틀 때

내일이라고

새날을 찾던 나는

잠을 자고 돌보니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더라

무리여! 동무여!

내일은 없나니




- 윤동주



..


쉬는 주말, 쇼파에 누워 친구와 쳇팅을 하는 용희를 향해 '넌 언제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니?'라고 무심코 질문을 했다.
망설임도 없이 용희는 대답을 했다.

"지금이요! 지금이 제일 좋아요!"

난 어떤 대답을 원했던 걸까.
최소한 지금이란 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연이어 "고등학교때가 아니었니?" 라고 재차 물었었으니까..

"음.. 그때도 나쁘진 않았지만, 지금 자유롭게 제 시간을 조절해서 맘껏 쓸 수 있으니 지금이 더 좋아요."

앞으로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모르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활짝 웃으며 대답의 확신을 갖는 용희를 보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내일은 없는 것처럼 오늘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고 있는 아이에게서 나는 또다시 배운다.

내가 앞으로 살 날은 내가 살아온 날들보다 작을 것이다.
사람은 아프고 힘들때는 평범했던 시간을 그리워하며 소중했다고 그리워하는 오류를 범한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가졌을때의 소유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내게 주워진 시간을 잘 써야 한다.

나도 지금이 제일 좋다. ^^






덧글

  • 2014/10/14 18: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0/15 08: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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