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두 번째)_송정림. 책읽는 방(국내)





사람은 세 번 태어난다는 말이 있지요. 첫 번째 태어나는 것은 어머니로부터 태어날 때입니다.
두 번째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사랑할 때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자각할 때 사람은 세 번째 태어납니다.




본문 中


TV 드라마와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는 송정림작가의 따뜻한 에세이집이다.
읽다보면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모여 이 퍽퍽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세상 속에서도 힘을내며
살아가는 한 줄기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좋은 생각'의 집결지라고 할 정도로 읽다보면 가슴 저 아래쪽에서 뭉클되는 양심과 도덕의 힘을
느끼고 행복하게 만든다.

실제사연이라며 서두를 밝힌 '천원짜리 여섯 장'이라는 에세이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며
배려하는 마음이 행복의 1순위이고 얼마나 세상을 빛나게 하는지 알려준다.

채소장사를 하며 장모님을 모시고 사는 사위가 장모님이 분명히 비싸면 안경을 안맞출 것을 예상하고
안경점에 5만원을 맞기고 장모님을 모시고 간다. 안경사는 10만원짜리 안경을 고른 할머니를 보니
5만원이라고 해도 안사실 것 같아 1만원이라고 거짓말을 하는데, 구경하던 어린 손자가 동생과 함께
용돈으로 모은 6천원을 내밀었다고 한다. 순간 뭉클함이 밀려와 안경사는 그 1만원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돈이라면 뭐든지 하겠다는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이 사연은 '사는 이유'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에세이 내용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것.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그것이 진정한 행복의 원칙이라는 기본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오픈된 서점을 나두고 자식이 다친것을 듣고 혼비백산 병원으로 달려간 서점주인을 위해 단골손님이
서점을 지켜준 사연 또한 다친 자식을 걱정한 부모의 마음을 읽는 착한 단골손님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착한 마음씨는 천성적인 것도 있지만, 나는 대부분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성찰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인용문 참조)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이렇게 살아가겠다. 또는 이것을 하고 싶다' 라는
의지가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뿐인 인생이라고 말을 한다. 그리곤 그것이 끝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사람은 살면서 급급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 송정림씨의 남매이야기, 부모이야기, 작가생활이야기 등등 소소한 그녀의 일상을 옅보게 한다.
훌륭한 작가인 그녀도 우리네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단지 다르다면 자신의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공(功)은 그저 운이라고 말한다. 그 한 단어 또한 겸손한 것이다.
겸손한 사람은 앞에 나서지 않는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많다고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못난 사람이 말이 앞서고 배려를 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세상은 배려하는 사람이 많을 때 느껴지는 법.

너무 착한 이야기들로 가득 찬 에세이집이다.
퍽퍽한 일정으로 삶의 여유가 없어 안타까운 사람에게 선물해도 참 좋을 책 같았다.







덧글

  • 2014/09/14 18:1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김정수 2014/09/15 08:13 #

    서민들의 소박하면서도 온정있는 모습에서 삶의 기운을 차리는 게 우리들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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