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노는 것도 공부다. 우리집 앨범방



수원화성 국궁체험장 입구에서 친구들과 포즈를 취하는 용희



지난 주말을 끼고 용희와 과친구들은 2박3일 테마여행을 다녀왔다.
용희가 다니는 경제학부는 인원이 워낙 많아서 소분류로 나뉘고 나뉘어 그룹을 나눈 뒤, 토의 및 모임도 함께 한댄다.
사실 대학교시절 1학년때가 가장 자유롭고 감성적인 시기일 것이다.
아이들은 그 사실을 진작에 안다는 듯이 모여서 이번 여름방학을 함께할 모의를 했다.

아직까지 용희는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력으로 경제력이 없는 상태라 어떤 모임을 가더라도
부모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용돈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숙소예약서부터 아이들과 노는 코스를 짜는데도 최대한 절약, 절약을 하면서 즐길만한 코스를 계획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노라니 나는 참으로 기특했다.

용희는 숙소예약을 덜컥 하고선 친구들과 상의끝에 잘못 잡은 것을 알고는 취소를 하면서도 쩔쩔매지 않았다.
노련하게 어른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전화를 끊고서는 스스로를 대견해 했다.
이러한 소소한 과정들은 사람과의 관계시 자신의 위치와 언어의 선택을 배우게 한다.
넓디넓은 수원화성에 아이들과 놀러가서 무작정 구경만 한다면 지루했을지도 모르는데, 오락부장을 맡은 용희는
'런닝맨'을 계획했다. 젋디젊은 패기를 이용하며 즐겁게 구석구석 화성을 뛰어다녔다고 한다.
이런 귀여운 녀석 같으니라구!

이사오기전 수원에서 8년을 살면서도 화성을 자세히 돌아보지 못했는데, 다시금 수원으로 향하려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한다.
수원화성건립은 정조대왕의 의지와 정약용의 능력이 결집된 합작품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화성은 성의 둘레가 5.4Km 남짓 되고 갖가지 건물들이 40개가 넘는 대단히 큰 건축물이다.
군사시설이라지만 그 자테가 예술적이다.
이 정도의 건물은 당시 기술로는 30년이 걸릴텐데 3년이 채 안걸렸다고 하니 이또한 정약용의 또다른 발견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의 여행은 수원화성을 구석구석 구경한 뒤, 용인에버랜드에서 다음 날 실컷 노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한다.
비용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한끼는 라면이나 햄버거로 때우고 저녁은 고기로 포만감을 누렸댄다.
총무가 여행 후 정산을 하니 아이들 1인당 10만원 정도 들었다고 하니까 그 계획성을 칭찬해주고 싶다.
어른들이 주무로 하고 따라다닌 여행이 아니었다. 아이들 스스로 계획짜고 비용을 절약해서 집 떠나 다녀온 여행이라
그 의미가 기특하고 그 작은 용기로 다른 시작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행 속에서 아이들 스스로 느낀 경험담은 좋은 추억과 감성으로 자리할거라 믿는다.

휴대폰에 담아온 용희의 사진 속에는 즐겁고 유익하게 논 모습이 보여진다.
나는 열심히 노는 것도 공부라 생각한다.




*화성 '런닝맨' 게임 룰_ 용희가 고민한 게임내용을 옮겨봅니다.



런닝맨 타이틀: 서장대를 탈환(사수)하라!

<룰>

세 팀은 화성열차의 세 하차장마다 한 팀씩 내려, 내린 직후 게임을 시작한다.
세 하차장은 각각 서장대, 화서문, 장안문에 위치한다. 게임은 성곽 위에서 진행된다.
서장대에서 내린 팀(서장대 팀)은 다른 팀원이 서장대에 도착해 살아남기 전에 아웃시켜야 한다.
아웃시킨 사람 수만큼 엽전을 획득할 수 있다. 서장대 팀은 다른 팀에 의해 아웃되지 않는다.
따라서 서장대에 들어가 살아남는다고 엽전을 얻을 수는 없다.
화서문 또는 장안문에서 내린 팀(화서문 팀, 장안문 팀)이 엽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서로의 팀원을 아웃시켜 그 수만큼 엽전을 얻는 방법과, 또 하나는 아웃되지 않고 서장대에 도착해
그 수만큼 엽전을 얻는 방법이다. 서장대 팀원은 아웃시킬 수 없다.


<엽전>

오늘 저녁은 팀별로 앉아 먹을 것인데, 이 엽전의 가치가 바로 그 맛집의 고급메뉴와 일반메뉴의 가격차를 일인분으로
환산한 값으로 결정된다. 즉 이 엽전은 저녁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쿠폰이다. 메뉴의 질에 대한 논의의 결정권한은
외식사업부에게 위임한다.


<아웃과 세이프>

상대 팀원의 등에 옷핀으로 건 시치미를 떼어서 아웃시킬 수 있다.
서장대 팀원에게는 시치미가 붙어있지 않다.
아웃되지 않고 서장대의 돌계단*에 발을 디디면 세이프로 간주한다.
아웃된 사람도 상대팀원을 아웃시킬 수 없되 성곽 내에서 활동할 수 있다.
어느 팀에게 아웃되었건 이미 아웃된 사람을 다시 아웃시켜서 엽전을 얻을 수는 없다.
한 번 세이프한 사람은 아웃될 수도 상대팀원을 아웃시킬 수 없다. 서장대에서 게임을 관람하며 쉰다.

*세이프 판정 기준인 서장대의 돌계단은 현장에서 조사 후 게임의 밸런스를 위해 조정될 수 있다.


<룰의 이해를 확인하는 문제 두 개>

Q1. 각 팀이 얻을 수 있는 엽전의 최대 개수는?
A1. 세 팀 모두 6닢. 서장대 팀이 다른 팀 6명을 모두 아웃시키거나, 화서문 팀이 장안문 팀 3명을 모두 아웃시키고
세이프하거나, 반대로 장안문 팀이 그럴 경우가 가능하다.

Q2. 게임이 끝나고 각 팀이 얻은 엽전의 개수의 합은? 즉 유통되는 엽전의 개수는?
A1. 6닢. 모두가 서로를 아웃시키지 않고 6명이 세이프한 경우를 상상해보면, 여기서 아웃이 발생한다 해도 엽전이 줄거나
늘지 않고 단지 소유하는 팀이 달라질 뿐이다. 누군가에게 아웃된 사람은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아웃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이 게임에서는 한 팀이 누군가를 아웃시켜 엽전을 얻는 것이 곧 다른 팀이 세이프해서 얻을 수 있던 엽전을 뺏는 것을 의미한다.











덧글

  • 2014/08/26 16: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8/27 08: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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