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용기가 될 수 있다_영화 '명량' 엄마의 산책길




영화 명량해전 해설판..ㅎ



두려움은... 필시 적과 아군을 구별치 않고 나타날 수가 있다.
저들도 지난 6년 동안 나에게 줄곧 당해온 두려움이 분명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되어 나타날 것이다.





영화 '명량' 최민식 대사 中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는 진중에서 직접, 매일의 전투 상황을
그려낸 현장감 넘치는 기록물이다. 그 일기안에는 전쟁상황 뿐만 아니라 병사들의 건강상태서부터 세세한
전장의 일거수일투족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그 가치는 엄청나다 할 것이다.

충무공 이순신은 과히 전쟁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왜군들이 치를 떨게한 공포의 화신이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6년동안 치룬 전투가 23전이었다는데 전투 모두를 이겼다니 가히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생생한 전쟁일기와 선조실록등을 종합해, 가장 불리한 상황에서 크게 이긴 전투인 '명량대첩'만을
집중적으로 그린 영화 '명량'을 주말에 가족과 함께 보고왔다.
참고로, 명량대첩(1597년 8월)이 있은 이듬해 '노량해전'에서 충무공 이순신은 안타깝게 전사하고 만다.

우리나라 역사인물 중에 존경하는 분 랭킹에 손꼽히는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은 충신이자 영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역사의 치부를 보이며 영화는 시작된다.
이미 관람객 대부분이 이순신장군이 처했던 역사적지식을 알고왔으리라 짐작한 감독은 명량해전이 있기까지
원균장군이 대패한 '칠천량해전'에 대한 간단한 언급만 한채 본격적인 '명량'의 깊숙한 곳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군더더기 없는 시작은 초반부터 끝날때까지 몰입의 진수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삼군수군통제사 이순신역에는 최민식, 왜군의 용병장수는 해적출신 구루지마역에는 류승룡으로 나온다.
우리나라 수군의 옷차림은 준비안된 전쟁에 방어하느라 찌든 눈빛이고, 왜군들은 사기충전에 때깔 좋은
군복을 입고 있다. 상비되는 전쟁의 모습에서 과거의 전쟁상황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속상하기 그지없다.

살인이 허락된 유일한 방법이 전쟁이라 했든가.
승려의병들마져도 칼을 들어야 이 땅을 지킬 수 있었던 전쟁의 슬픔이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또 '정씨여인'으로 나오는 벙어리역의 이정현의 연기도 전쟁 한 복판에서 남편과 가족을 잃고 얼마나
고통과 슬픔을 겪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의 말못하는 울부짖음에서 많은 관객들이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쳤다. 정말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출연한 연기자들의 혼신에 가까운 연기력으로 전쟁의 긴박감을 고스란히 전달받게 된다.
특히 리더의 외로움, 결단력의 고독들이 얼마나 전장에서 큰 역활을 하는지 느끼게 된다.
영화속 대사였겠지만 그의 말이 마치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이 정말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어진다.
예전 '최종병기, 활'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있다.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이 영화에도 '두려움'에 대한 대사가 나온다.
공포와 두려움은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수많은 전력에서 대패한 왜군들도 당당히 12척으로 버티고 있는 이순신장군의 수군들에게서도 두려움을 갖을 거라는 것.
이순신장군은 그 두려움을 극복하면 큰 용기로 변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것은 천운이라고.. 천운은 결국 백성들의 용기에서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

아.. 정말 이순신장군같은 분이 다시 오실 수는 없는가.  영화가 끝나갈무렵 아쉽고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다.

아무튼 진심은 통한다고 했든가.
많은 관객들이 매일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아직까지 못보신 분들은 꼭 종영되기전에 보시길 권한다. 후회 않도록.




덧글

  • 푸른미르 2014/08/04 18:50 # 삭제 답글

    이순신 같은 분이 다시 오시면 큰일 납니다.
    난세가 되면 영웅이 온다 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임진왜란이 아니었으면
    이순신 장군은 평범한 생애를 보냈겠지요.

    저는 이순신 같은 영웅보다
    못난 사람이라도 평화롭게 같이 살고 싶습니다.^^
  • 김정수 2014/08/05 07:45 #

    ㅋㅋㅋㅋ 그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미르님 오랫만이세요. 안녕하신거죠? 통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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