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이유. 일상 얘기들..




급선회로 인한 침몰시 가정해 본 시각별 상황표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일손이 도무지 잡히질 않아
온통 구조소식에만 촉각이 서있다.
2년전 우리 아이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터라 그 상황이 어지러울 정도로 피부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오열하며 바다를 향해 애타게 아이의 이름을 외치던 그 마음을 어찌 모르랴.
할 수만 있다면 산소통을 짊어지고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나도 뉴스를 볼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져 그 부모들과 함께 울고있다.

메스컴에서는 이번 참사에 대한 사고원인을 조목조목 디테일하고도 알기쉽게 국민들을 위해 조사해 설명해주느라 정신이 없다.
마치 이번 사고가 당연히 일어 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사후처리에 대한 일담으로 얄밉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후견지명(後見之明)은 사실 누구나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물에 대한 탁상공론, 마치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회상하는 일은 쉽다.

사고는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사고당시의 시급을 다투는 위기상황에 대한 결정이 너무 미숙했다는 사실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아까운 꽃잎들이 피지도 못하고 차가운 물 속에서 사라져 간다는 사실이 어른으로써 너무나 미안하고 괴롭기 짝이 없다.

제발 기적이 일어나기를..





덧글

  • 기적은 없고 2014/04/18 13:12 # 삭제 답글

    전부 침수되서 아예 잠겼답니다
  • 김정수 2014/04/18 13:21 #

    ㅠ.ㅠ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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