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연결고리 통키타. 일상 얘기들..



이사올 때 창고에 8년동안 방치한 남편기타를 발견하고 제일 반가워 했던 건 용희였다.

 




수능 끝나고 대학에 합격한 뒤에 입학하기 전이 가장 인생에서 여유를 가질 때가 아닐까 싶다.
4년 전, 용석이도 고려대에 우선선발되고나서 한 달의 공백기동안에 잊었던 취미생활인 종이접기에
몰두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보면 우리집 아이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성격인 듯.

용석이는 정시지원이어서 한 달정도 쉬었지만 용희는 수시로 합격해서 형보다 한 달의 여유가 더 생겼다.
용희는 이사하고 수능여유를 갖고 있는데 취미생활인 음악에 빠져있다.
지난 달 이사하면서 창고에서 발견한 8년 묵은 남편기타를 발견하고 어찌나 반가워하던지..ㅎ

일렉키타줄을 예비로 사다놓은 것이 있었는데 이사하자마자 자기 짐정리는 뒤로한 채 목장갑을 끼고 줄을 끼우고
튜닝에 열을 올리더니 요즘엔 미뤄뒀던 작곡에 빠져있다.
남편도 자신의 기타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는지 용희가 기타를 칠 때마다 흐뭇한 표정으로 기웃거린다.
엉겹결에 남편의 유산이 된 통키타는 용희의 이번 휴식시간동안 손탐을 많이 탈 듯 하다.

통키타엔 빗소리가 담겨있는 것 같다.
남편의 추억을 용희가 깨워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의 기타소리가 방과 방을 건너 가슴을 적시고 어느새 가족의 마음을 열게 만든다.

음악은 감정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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