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분서. 일상 얘기들..






지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연히 읽었습니다.
대학생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누가 쓴 글인지 출처를 찾을수 없어 아쉽지만 잘 읽고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




대학생활 분서  




* 분서 : 태워 없어질 글    



웃긴다.
사람들은 수백장의 사진을 찍고
그 중 제일 잘 나온 것을 자신의 메인사진으로 해놓기 바쁘다.    
마치 제일 잘 나온 사진이 자신인양, 자신이 보고 취하며 만족해한다.     
오직 소비와 탐욕속에서 모두 외모만을 가꾸기 바쁘다.    

현대의 한국은 교육과 예술, 문학 모든 것이 무너졌다.    
책을 읽으면 공부하지 않는 무능한 자로 취급받고 철학은 멀어졌으며 자아는 잃어버렸다.    
오직 취업만을 위해 공부하고 목표라곤 결혼과 내집마련, 부의 축적 밖에 없다.  

행복은 돈이 됐으며 성공은 물질적이 됐다.    
향기없는 향락과 비참한 현실 속에서  
서로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바쁘다.    

그럼에도 언제나 연예란과 스포츠란 만을 클릭한다.    
왜 라는 질문은 잃어버렸고 네,알겠습니다 만 늘어간다.    
강의 시간은 궁금한 점이 없게 수업하고 외운 것을 시험친다.    

진리의 상아탑은 빛을 잃었고 취업전문학원으로 대체됐다.    
교수들은 학생이 어떤 인생을 사느냐보다 어떤 직장에 보낼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
적성을 모르는 이에게 그동안 뭐했느냐고 호통친다.    
등을 떠밀거나 혹은 무관심하다.  
존경과 존중은 어디에도 없다.    

술자리는 게임장이 되었고
다음날 만나 어제 술 자리 너무 재밌지 않았냐고 히히덕댄다.    

멀리보라 라고 이끄는 선배는 사라졌고 도서관은 판타지와 연애소설, 자격증 관련 도서만이 빌려진다.  
학번 빠른 형이라는 작자는 자격증과 학점,토익을 하라고 주문한다.    
선배다운 선배가 없으니 선배다운 선배가 될 생각은 하지 못한다.    
상대방을 모두 경쟁상대라 생각하고 정작 자기 스스로를 이겨야함은 잊었다.        

안정적인 직장만을 위해 공부하며 우리가 서있는 대지가 지진에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도
안정된 것은 없음을 인지하지 못한다.    

자신만의 굳은 신념만이 자신의 안정임을 결코 알지 못한다.    
설계도없이 자신의 인생이라는 집을 지어나가고    
자신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채 택시에 올라타고
일단 가주세요 빨리 가주세요 저 차를 따라가주세요 라고 외친다.    

사랑은 사라지고 연애만이 남았다.    
사랑도 사회경험으로 치부되고 사서 고생하듯 상대방에게 상처받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만 불같은 사랑을 꿈꾸지만 연애라는 악몽을 꾸다 상처속에서 깨어난다.    
사랑받을 자격도 없이 행동하며 사랑할 능력이 있는지 물어본다.     
능력만 갖춰지면 사랑은 장작처럼 타오른다. 남녀 모두 안정적이어야만 사랑은 현실이 됐다.    

학점 A가 자신의 인생 성적으로 착각하고 경험이란 허울 아래 푼 돈에 청춘을 파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자기위안과 친구들의 신세한탄을 통해 위로받고    
듣고 싶은 강의보다 학점 잘 주는 강의를 들으러간다.    
그러나 어쩔수없다. 장학금을 받으려면 자신이 원하는 강의보다 학점을 따라가야하는 논리가 됐다.    

스스로 내면과 마주하기에는 그럴 시간이 어딨냐며 컴퓨터를 켜기 바쁘다.    
나침반도 없이 항해를 떠나고 망망대해를 떠돌다  
더 모험해볼껄 이라는 후회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모두 노동자와 군인이 되는 교육정책 속에 시는 날개가 꺾이고 예술은 밥벌이가 안된다며 눈물로 재능을 판다.    
여행을 떠나기보다 놀러가는 것을 좋아하고 행적지를 남기듯 빠르게 움직인다.    
밤의 바베큐 파티와 술은 연기속에 밤하늘 별빛마저 그을린다.    

수 많은 영재들은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범인이 되어가고 가슴속의 울음은 커져만 간다.    
저 울음은 50세가 되야 터져나올까.    
토익과 자격증 속에서 생각하는 힘은 사라졌고    
불안감만 가득한채 내면은 입을 닫았다..      




- 어느 날 도서관에서...


덧글

  • 1 2014/01/16 10:38 # 삭제 답글

    대학생인데요 읽어도 그냥 감성팔이 글로밖에 안보이네요
    스펙과 학점 다 살려고 발버둥치는거구요 저도 책읽으면서
    대학에서 학문다운 학문 하고싶어요 근데 그 길로 가면 굶어죽어요. 배고픈 고매한 선비가 되느니 돈의 개가되어 살겠네요 전.
  • 김정수 2014/01/17 08:23 #

    울컥하셨나 보네요.
    현재의 상황에 대한 대책없는 감상적인 글로 읽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람이 화가 날때는 작금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지적일때 방어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대학생활의 현실이 이런걸 어쩌란 것인가에 대한 씁쓸함이 옅보였습니다. 힘내세요!

    어찌되었든 한 번뿐인 인생입니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살면서 생각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 장딸 2014/01/16 12:17 # 답글

    저희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데 질문이 '읽은 책 중 좋았던 거 무엇이었냐'였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구요. 대답한 두명이 뽑혔습니다. 드물게 자격증 없는 친구들이었구요.
  • 김정수 2014/01/17 08:02 #

    한마디로 정리해주셨네요.
    그리고 장딸님 인사위원분의 탁월한 선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멋지세요. ^^

    제가 생각하기엔 이 글을 쓰신 분의 시기는 최근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근래는 인문학, 철학이 화두로 자리잡고 있고(딱 떠오르는 분이 강신주씨네요 ㅋ)
    이제는 무엇보다 자신을 되돌아보며 살아야 한다는 정신적 안정이 사회적으로 우선시 되는 것 같거든요.
  • 글쎄요 2014/01/16 16:58 # 삭제 답글

    저렇게 안 살고 자기 내실 다지면서 충실한 인생 사는 대학생들도 많아요. 그리고 그런 대학생들은 저런 글을 쓰지 않겠죠. 왜 어떤 사람들은 자기 수준으로 다른 모두를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인지.
  • 돌탱크 2014/01/16 19:53 #

    자기 내실을 다진다 함은 어떤 내실을 다지는건가요?
    충실한 인생을 산다는 것이라 함은 어떤 삶이 충실한 삶인가요?
  • 김정수 2014/01/17 08:13 #

    맞습니다. 충실히 삶을 개척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 충실한 삶이라는 것이 개인마다의 목표에 대한 실천이겠지요.

    삶을 바라보는 시각은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열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젊음은 무엇보다 도전해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건강이 있잖아요.
    갑오년 힘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세진 2014/01/16 17:16 # 답글

    공감공감. 공강공감공감.
  • 세진 2014/01/16 17:21 #

    근데 꼭 왜 분서여야해요? 찢을 필요 없는데.
    저는 이렇게 살려고요. 용기를 잃어버리지 않는게 삶의 목표예요.
  • 김정수 2014/01/17 08:06 #

    포기하고 뒤돌아선 바로 옆에는 금광이 있었다..라는 말도 있죠.
    실천가능한 정확한 목표와 용기는 큰 재산입니다.
    갑오년 용기백배로 시작하시길!
  • 돌탱크 2014/01/16 20:03 # 답글

    대한민국 사회는 이미 충분히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가 됬어요. 하지만 정신적으론 피폐한 사회죠..
    GDP는 세계에서 15위지만 2009년 기준, OECD국가 중 자살률은 1위, 삶에 대한 만족도는 뒤에서 6위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나요?
  • 김정수 2014/01/17 08:10 #

    우리은 '정답사회'라는 한국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스펙, 좋은 직장, 완벽한 얼굴(전 걸그룹들 보면 다 비슷하고 옷만 다르게 입었단 생각이 들어요. ㅜ.ㅜ), 완벽한 몸매를
    짜여놓고 그 밖에 나간 사람들을 간섭하고 질책한단 생각을 떨칠 수가 없더라고요.
    티베트와 인도와 접한 지역에 인구가 100만 정도인 '부탄'은 척박한 삶 속에서도 '행복지수'가 1위라고 하잖아요.
  • 귤딸기 2014/01/16 21:26 # 답글

    저는 너무너무 공감해요 지금 대학교를 졸업해야 마땅한 나이인데 소위 말하는 '사'자 직업을 가지려고 약대입문시험을 준비했어요.
    반년이상 그 시험을 준비하고 어학점수를 따고 봉사활동을 하고.. 사실 저는 출판사에서 글을 읽고 싶었는데..
    한국 사회가 남들에게 보이기를 중시하다 보니 저런 세태가 된 듯해요.
  • 김정수 2014/01/17 08:27 #

    예전에 큰애가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아픈 아들을 간호하며 했던 말이 있어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의사의 표정이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네. 의사가 좋은 직업이 아닌가봐'
    끝없이 밀려드는 환자들과 행정업무에 시달린 피곤에 쩐 의사의 모습에서 동정심마져 들었어요.
    어서 빨리 치료받고 나가야 겠다는 생각만 들었죠.
    물론 의술은 인술이라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일하시는 많은 의사분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결론은 정말 내가 하고 싶어하느냐.. 라는 점입니다.
  • lily 2014/01/17 16:07 # 답글

    정말 가슴에 탁 내려앉는 글이네요..
    보여주고 보여지는 삶이 아니고 정말 내가 행복하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말이죠.
  • 김정수 2014/01/20 15:45 #

    내가 행복해지는 삶.. 의미있는 화두죠.
    이 글을 읽다보면 요즘 대학생활이 옅보여 마음이 짠해져요..
  • 구도 2014/11/10 02:50 # 삭제 답글

    상대방이 불편해한다면 본질로 다가선 것이다.
    태워질 수 밖에 없는 글.
    태워져야 하는 글.
    답을 모른다는 것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ㅡ 원작자 들렸다감
  • 김정수 2014/11/10 09:17 #

    영광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4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