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가기전 김장하기. 엄마 도전방(요리)




김장은 재료준비하는 시간이 제일 오래걸린다. 올해는 생새우를 많이 샀다.



절임배추 4box구입했는데, 대략 20포기정도 된다.



잘 저려진 배추에 양념해서 넣은 모습. 껍질이 얇고 사각거려 맛이 좋을 듯.^^



보쌈겉절이 반통을 제외하고 김장김치통으로 꽉 채워 7통 나왔다.



김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일라이트. 보쌈과 굴겉절이.. ^^



이른 추위로 김장시기를 놓칠까 어머니는 김장잔소리가 11월 중순부터 귀에서 떠나질 않으셨다.
어련히 알아서 하련만.. 연세와 함께 걱정주머니 무게도 늘어가시니 점점 비위맞추기가 벅찰 지경이다.
지난주까지 용희 대학수시일정에 따라다니느라 한 주도 맘 편히 쉬질 못했는데 어머니까지 어깨에 짐을
올려 놓으시니 참 야속하다.
요즘은 절임배추가 나와서 추위와 상관없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건만..

이왕 할 거, 한 주일 더 넘기면 그 걱정주머니 무게를 견딜 도량에 한계를 느껴 토요일에 농협마트에 들려
절임배추 4box(20포기)와 김장양념재료를 사와 바로 돌입했다.

이사가느라 집을 내놓아 그런지 토요일 김장재료 씻을때부터 보쌈용 돼지고기 쌈고.. 김치냉장고에 넣을때까지
7번이나 복덕방중계인과 집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정신을 쏙 빼놓았다.
처음 몇번,  이방인들의 방문에 이사가는 걸 못마땅해 하시는 어머니와 용희는 심난한 얼굴이었지만
오후 8시 넘도록 문을 열고 닫고를 반복하자 체념한 듯한 표정이었다. 
이왕 결정된 거 가족모두 동참해주길 나는 원한다.

'사장님, 오늘 김장하는거 실시간으로 체크 당하는 기분이예요.'

늦은 저녁시간까지 방문에 미안해하는 복덕방사장님에게 한마디 건네니 김장 맛있어 보인다고 바로 화답해주신다. ㅋㅋ

결혼식장가서 김장마무리 즈음에 도착한 남편에게 보쌈용 돼지고기 앞다리목살 좀 사오라고 주문하니
반가운 얼굴로 정육점을 다녀온다.  김장배추가 껍질이 얇고 연해 아삭거리는 것이 올해 김장은 성공이다.

굴겉절이와 보쌈.  그리고 하루의 피로를 씻는 소주 한 잔.
힘들었지만 밀린 숙제를 무사히 마친 후련함이 아우러진 시간이었다.

아.. 후련해.









핑백

덧글

  • 2013/12/02 10: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2/02 10: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



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 (화이트)

745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