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는 자신이 한 만큼 돌아온다_ 관계의 힘(레이먼드 조) 책읽는 방(자기계발)






"회사에서 인간관계까지 신경 써주는 줄은 몰랐는데요?"

"신경을 쓰는 정도가 아니라 언제나 예의주시하고 있다네. 회사는 갈등을 가장 무서워하네.
그래서 실패한 직원은 용서해도 분란을 일으키는 직원은 절대 용서하지 않아.
아무리 훌륭한 조직이라도 미꾸라지 한두 마리만 풀어놓으면 엉망이 되니까.
회사는 갈등에 관한 한 노이로제 환자와 같다고 보면 되네.
지나치게 민감해서, 스캔들이 일어났을 때는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까지 몰아내려고 하지."


..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면 오랫동안 체력을 기르고 산을 배워야 하네.
평생을 다 바쳐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지. 설령 성공한들,
정상에 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눈보라가 치기 전에 얼른 깃발을 꽂고 사진을 찍고 하산해야 하지.

에베레스트를 내려가는 산악인을 상상해보게.
그가 정상 탈환에만 인생의 목적을 두었다면 평생 한 시간밖에 행복을 누리지 못했을 거네.
실상 그의 일생의 긴 시간들은 산을 오르기 위한 과정이었지.
과정에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면 그는 인생에서 실패한 것이네."




본문 中



이 소설은 글로벌 완구회사인 '원더랜드'내에서 소위 '라인(줄서기)'가 팽배한 상황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원더랜드 회장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두 아들의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고, 그것은 조직내 직원들간에도
어느 라인을 서느냐에 따라 직장생활의 성공과 패배라는 진리처럼 받아드려진다.

한 편의 잘 짜여진 드라마를 본 것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과연 어느 아들이 경영권을 쥐어질지 궁금증까지
더해져 술술 재미있게 읽힌다.


주식회사의 경영권은 지분율 싸움이다.
회장의 죽음 뒤에 숨겨진 공동창업주의 지분이 필요했던 두 아들들은 공동창업주 '조이사'의 위임장이
절실해지고 위임장회수에 혈안이 된다. 

직장에서 냉혈인으로 칼같이 일하는 기획2팀장 신우현이 적임자로 채택되고 그에게 위임장 회수미션이 떨어진다. 
그는 위임장회수를 통해 라인의 선봉에 서서 승진을 꿈꾸고 조이사를 찾아 떠나지만
숨겨진 창업주 '조이사'는 위임장에 목맨 신팀장에게 '네 명의 친구의 마음을 얻어라'라는 미션을 준다.


'조이사'는 시한부인생을 둔 인물로, 원더랜드의 초심에 대해 완고한 사람이다.
또 '신팀장'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아버지가 남긴 우산공장을 친척들이 빼앗겨 사람에 대한
상처가 큰 인물로 나온다.


소설은 신팀장이 처음엔 조이사의 위임장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네 명의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결국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마음의 문도 열린다는 훈훈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회장의 유언장이 한 달 뒤 공개되면서 소설은 가장 완벽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독서로..^^)
이 소설은 사실 줄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설의 내용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데 있다.

사실 읽으면서 나의 직장관은 어떤지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소설 속 '조이사'의 관계의 철학은 참 감동깊다. 


"관계란 자신이 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네. 먼저 관심을 가져주고, 다가가고, 공감하고, 칭찬하고,
웃으면 그 따뜻한 것들이 나에게 돌아오지"



하지만 이렇게 했어도 배신하고 등 뒤에 칼을 꼽는 비정한 사람들도 있다. 그럴땐 어떻해야 할까.
조이사는 말한다. 똥 밟은 셈치고 신발을 버리라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유쾌하게 웃어버렸다. 맞다.


나도 어느새 한 직장에서 13년 이상을 장기근속을 하고 있다.
수많은 임원들과 수많은 직장동료들을 만났고 헤어졌다. 

존경하고 좋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배신당하고 미워했던 사람들도 상당수다.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는 정말 회의감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느낀바가 컸다.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되듯, 상처받은 사람과의 관계 역시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정립으로 치유된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믿고 살아온 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도..

 






 



덧글

  • 순수한 산타클로스 2013/10/21 18:31 # 답글

    우와 맞네요. 과정이 모여서 인생이 되는 건 알고 있지만 에베레스트 예를 보니까 확실히 다가오네요^^
  • 김정수 2013/10/22 09:10 #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와 감동이 있어요.^^
    에베레스트 표현은 저도 참 적절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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