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고구마를 먹어줘야.. 일상 얘기들..








주말에 용희 데리러 학교에 가던 중,
노상에서 오종종 텃밭에서 기른 각종 채소들을 깔아놓은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바람결이 막 차가워지는 시간대라 그런지 할머니의 표정은 더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텃밭에서 기른 채소들은 마트물건들보다 투박하긴 해도 왠지 믿음이 가고 싱싱할 것 같아 저는 시간만 허락되면
가던길을 멈추고 구입하곤 합니다.

그런데 품목들이 마땅히 살 것은 없었습니다.
고추는 꼭지가 비틀어져 있었고, 파도 마트보다 그닥 싸보이지 않았고, 고구마도 색상이 달게 생기지 않았더라고요.
그래도 되돌아가기 미안해 고구마 5천원어치를 달라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개시라며 돈에 침을 묻혀 내 앞에서 이마에 척! 붙이시는.. 헉.(돌발행동에 정말 놀랐다는..)
좋아하시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좋아져 위로가 되긴 했지만 그시간대까지 개시를 못할만 하다고 생각하며 돌아섰지요.
할머니, 담엔 야채에 물이라도 좀 뿌려놓으시면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두서너개 덤까지 얻은채 집에와서 식사 후 새참즈음에 문득 생각이나 기대없이 쪘는데..
이거이(^^)달콤한 밤맛 그대로 였습니다. 할머니가 날 두 번 놀래키시네.
이럴줄 알았으면 거기 있는걸 다 살 걸 하는 후회마져 들정도로 맛있었어요.

사람은 온도가 18도정도 되면 쌀쌀하다고 느낀다고 하네요.
이럴때 따뜻한 고구마로 온기를 회복하시는건 어떠세요?



덧글

  • 모스 2013/09/30 14:17 # 답글

    우와 따뜻한 글이에요^^ 저도 시장 좋아하는데 ㅎㅎ 요즘 할머니들 너무 고생하시죠 ㅜㅜ 슬퍼요
  • 김정수 2013/09/30 18:25 #

    안녕하세요. 모스님.
    그러게요.ㅡ.ㅡ
    갈수록 노령인구는 느는데 질적으로 일할 곳은 없고..
  • 2013/10/03 15: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0/03 18: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10/03 21: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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