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휴가지만. 일상 얘기들..




친정부모님과 둘째언니네와 함께 즐거운 점심식사를..


짧게 휴가를 받았다.
오늘 하루 회사를 가지않고 자유의 몸이 되서 하루를 보내고 컴퓨터 앞에 앉으니 이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
달콤한 휴식이 주는 안락함.

어머니 생신때 음식준비여파로 무리를 했는지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모든 힘든일은 한꺼번에 터진다고 7월말일에는 회사 업무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몰려 최고치를 달렸다.
평소에 전혀 걱정없던 업체에서 수금이 늦어진다는 소식으로 자금조율이 오전부터 급하게 진행되었고
이제 겨우 운전걱정은 없어지나 했던 초보운전 신입사원은 은행입구에서 차를 긁어먹었다고
보란듯이 연락을 해왔다.

어찌어찌 정리가 되가는 4시즈음에 업체에서 입금을 시켜줘서 다시 원상복귀작업으로 혼을 쏙 빼놨다.
뒷마무리를 부탁하고 간신히 퇴근하고 집에 파김치가 되서 들어왔는데
시제가 안맞는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판단력마져 흐려있었다.
하지만 바로 이어서 다행히 직원착오로 정리가 되었지만 화낼 기운마져 탕진한 상태였다.

정상컨디션이 아닐때는 차라리 하루 완전히 일을 놓고 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그랬는데 남편이 휴가 전날(어제) 호프집으로 불러냈다.
직장인에게 여름휴가는 일 년중에 공식적으로 허락된 휴일이 아닌가. 그 기분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상태가 상태인지라 그냥 떨어져 자고 싶어 자리에 누워 몇 번의 거절을 했지만
서운해하는 문자에 마음이 걸려 다시금 일어나 남편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이미 선작이 있는 상태였다.

남편은 그동안 내게 고마웠던 것 같다.
남편의 가슴 한켠을 차지하는 어머니를 군말없이 모셔주고 있고, 자신의 유전자를 받은 자식들이
건강하게 자라준 것에 대한 것일테다.
그러더니 그렇게 고마운 나를 만나게 해준 친정부모님께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술기운이었겠지만 모든 행동은 가슴에서 시킨다는 것을 안다.

오늘 남편과 함께 친정집에 들려 용돈과 아버지가 좋아하는 보신탕을 사드리고 돌아왔다.
몸은 힘들었지만 갑자기 찾아온 막내사위와 딸네미를 환하게 맞이해주시는 친정부모님을 보니
마음은 가벼워진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인 것을..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에 힘들다고 하지 않는가.

내일은 용희 학교 데려다주고 우리부부 영화보러 갈거다.^^
짧은 휴가지만 우리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알차고 효율적으로 즐겨 충전을 해볼 계획이다.


백운호수근처 낙지전문점에 들려 낙지해물찜으로 휴가를 달랬다.



덧글

  • 푸른미르 2013/08/09 23:07 # 답글

    오오 알콤달콤하게 데이트 보내셨네요^^
  • 김정수 2013/08/10 10:17 #

    저희부부는 주로 먹고 마시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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