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기적_안녕?! 오케스트라. 책읽는 방(국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을 저도 가졌습니다.
이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너희가 겪는 상황들이 너희 탓이 아니라는 것을...
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인생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오게 되었을 때 어떻게, 혹은 왜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인생은 그 자체로 선물입니다.
태어난 이유와 상관없이 삶이라는 것, 생명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것을
저 자신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선물이고,
제가 살아 있었기에 저는 음악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본문 中


이 책은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대표주자 음악가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짧은 기간동안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하며 만들어낸 기적같은 클래식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용재 오닐'과 팝페라 가수 '카이'와 재능기부 선생님들이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1년간 함께 하면서
기적같은 오케스트라를 결성했고, 7월 세종문화회관 공연과 년말 콘서트까지 마무리하는 과정을
책으로 접하면서 나는 많은 눈물과 감동을 받았다.

이를 기획한 이보영PD는 예전 '베토벤바이러스'라는 드라마에 감동을 받았던 기억을 현실로 되살리고 싶다는
의욕이 있었고 당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의견들을 이겨내고 2012년 MBC 다큐멘터리로 선정이 되었다.
이 땅의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부모 때문에 완벽한 모국어를 가져보지 못하고 태어난 불행한 아이들이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하고 상처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보영PD는 다문화가정의 증가는 갈수록 커져가는데 2세 아이들을 보살펴주고 보듬어 주는 사회적 시선은
그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려는 가장 좋은 매개체는 음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현실과 비슷한 '리처드 용재 오닐'을 떠올리게 되었고 뉴욕에서 만난
'용재 오닐'로부터 기적같은 승낙을 받게 된다.
뜻이 있고 길이 있다면 반드시 진심을 받아줄 사람들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용재 오닐은 24명의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매일같이 함께 할 수 는 없었지만 아이들에겐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그의 승낙과 참여와 함께 안산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에 이르고 그에 소속된
많은 인재 수석강사들이 오케스트라 재능기부에 참여한다. 그중에 가장 큰 멘토는 팝페라가수 카이의 참여였다.
그는 음악을 향한 열정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수많은 숨겨진 과정들을 읽으면서.. 뭐랄까.. 아직은 정말 살만한 세상이구나 느끼며 눈등이 뜨거워졌다.

다문화가정 아이들 각각의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다.
그들은 아무 죄도 없이 태어났음에도 많은 상처를 주변 사람들로부터 일상처럼 받아드리며 살고 있었다.
아이들은 오케스트라 참여로 인해 많은 변화를 받았고 1년이 지날 때즈음엔 훌쩍 성장해 있었다.
이보영PD의 생각대로 음악은 음악 그 자체로 완전하고 완벽하고 강력한 힘을 발휘된 것이다.

용재 오닐이 자신을 닮은 것 같아서(성격도 처지도 비슷하고 달리기도 잘한다) 유난히 마음이 많이 갔던
'완우'란 아이가 오케스트라가 좋은 이유를 적은 글이 참 소박해서 더 가슴이 아팠다. (아래 인용문 참조)


오케스트라가 좋은 이유는
'첫째, 친구들과 사귈 수 있다. 둘째, 바이올린이랑 악기를 연습할 수 있다.
셋째, 간식을 먹을 수 있다. 넷째, 편하다. 다섯째, 캠프를 갈 수 있다.'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은 '섬집 아이'예요. 재미있고 아름다워요.



사람은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평가를 하면 안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개선이 안된다 하더라도 좌절할 필요없다.
그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기도 하고 그것에 무너져 있다면 인생이 너무 슬프기 때문이다.
인생은 충분히 살 가치가 있고 나의 노력에 의해 바뀔 수 있다.
'용재 오닐'이 바로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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