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의 특권, 행복_꾸뻬 씨의 행복 여행. 책읽는 방(국외)







꾸뻬가 장 미셀에게 행복하냐고 묻자,
그는 그 질문에 웃음을 터뜨렸다.
꾸뻬는 그 질문이 남자들은 잘 웃게 만들지만,
여자들은 울게 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본문 中



프랑스에서 잘나가는 정신과 의사 '꾸뻬'씨는 어느날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을 상대하면서
진료로는 진정한 행복을 이르게 할 수 없음을 깨닫고 '행복'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게된다.
그의 환자들은 외견상 불행하지 않는 삶을 살면서도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꾸뻬씨는 세계 각국에 있는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행복에 대한 23가지 메모를 하며
나름 행복에 대한 고찰과 자신만의 답을 찾아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어찌보면 우화같은 설정이지만 현대문명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어 훨씬 현실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이야기는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 (Francois Lelord)'씨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소설 곳곳에서 행복의 의문을 갖게 하고 또 나름대로 답을 찾아 23가지 메모를 해나가는데
제일 먼저 찾아간 '중국'에서의 꾸뻬씨 메모에서 나는 참 의미있는 메모를 읽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는 메모였다.

꾸뻬씨는 먼저 세계곳곳에 'made-in-china'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국가인 중국의 친구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기업합병 전문가인 친구를 만난다. 친구는 엄청난 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해 하질 않았다.
충분히 많은 돈을 현재 가지고 있다고 보임에도 더 큰 돈을 위해 일을 하고 있었고 그 목표가 달성되면
그 일을 그만둔다고 했다. 일을 그만두기 위해 일하는 사람인 것이었다.

꾸뻬씨는 중국여행지에 이어 여러 곳를 다니며 행복에 대한 일상을 접하고.. 깨닫고 관찰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었다.
그가 책 속에서 메모한 행복의 관찰일지 23가지는 아래와 같다.


1. 행복의 첫번째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2.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3.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4. 많은 사람들은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한다.
5.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 속을 걷는 것이다.

6.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7.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8. 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다.
9. 행복은 자기 가족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10.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11.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12.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렵다.
13.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14.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15.행복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16.행복은 살아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다.
17.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18.태양과 바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19.행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20.행복은 사물들을 보는 방식에 있다.

21.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22.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해 더 배려할 줄 안다.
23.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사실 행복이란 주관적이라 말할 수 있다.
여자와 남자에게 '행복하냐?'는 질문 하나로도 각기 다른 반응이 나오는 것처럼.
성별, 직위별, 종교별, 국가적 처지별.. 모든 상황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굳히 나누자면 행복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파티를 여는 것과 같은 떠들썩한 즐거움을 나누는 흥분된 상태의 행복이다.
물질적 행복이 이에 속한다.
이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몰입했을 때 느끼는 환타지적인 즐거움이다.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와 피로를 술과 파티로 잠시나마 만끽하는 기쁨의 종류다.

또하나는 정신적인 행복이다. 평화로운 상태, 즉 현재를 긍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온함을
가지며 그 기쁨을 다른사람과 공유하는 것이다. 이것은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며
얻는 가치적 보상과도 상통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행복은 목표가 될 수 없고
행복은 살아있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특권이다.
그러니 현재를 즐기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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