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짱과 나 _ 사이바라 리에코. 책읽는 방(국외)







넌 충분히
괜찮아 졌어.

있잖아, 너는 말이야
겁쟁이면서 용감하고
개구쟁이지만 친절해
그래서 멋쟁이.



본문 中



사이바라 리에코의 만화 '이케짱과 나'라는 만화는 유년시절 단짝의 기억이다.

우리의 기억은 가장 최근것서부터 과거로 갈수록 서서히 흐려져 있다.
당연하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까.

하지만 아스라히 석양의 기운이 하늘가득 밀려올 때나 자아없이 바쁜 일상에 쫓기다 퇴근하는 차안에서
울컥 그리운 감정이 고독처럼 밀려올 때가 있다.
그것은 위로받고 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울렁임일지도 모른다.
너무 많은 것을 처리해야하는 어른이 된 지금에 그 울렁임을 말하기엔 어색하지만
잊고 지낼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임은 분명하다.

사이바라 리에코는 누구나 하나씩 간직하고 있는 유년시절의 소중한 성장디딤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만화로 표현했다. 그 친구는 얼굴도 키도 가족관계도 모두가 흐릿하지만(만화에는 물방울 모양으로 표현한다)
나를 위해 언제나 응원하고 힘이 되주었다.
그 친구는 이성이 눈뜨는 시기까지만 존재한다.
그 이후는 아마도 크기가 점점 작아져서 존재감을 못느끼고 나의 관심사의 뒤로..뒤로 물러나 있기 때문이다.

유년시절은 어른이 되고나서 생각해보면 동화같은 시기다.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고, 만족스러우면 행복을 기꺼이 만끽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모든게 '그럼에도..'라는 수식이 붙는다.
슬퍼도 참는 법을 배우고, 기뻐도 주변을 살피며 체면을 지킨다.
그러니 웃음이 사라지게 되고 행복이 멀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동심인 것 같다.
사이바라 리에코씨의 '이케짱과 나'는 어른들에게 잊고 있었던 동심의 시선을 꺼내주고 있다.

..


아..밤새워 내 고민을 털어놓고 긴 편지지에 눈물 한 방울 떨어트리며 친구의 이름을 불렀던
내 친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만화책을 다 읽고나니 까맣게 잊고 있던 내가 한심스럽고 친구가 그리워 가슴이 먹먹해 온다.










덧글

  • 모르세 2013/05/21 09:38 # 삭제 답글

    잘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 김정수 2013/05/21 09:56 #

    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데이라 2013/06/09 17:50 # 삭제 답글

    만화책이라기 보다는 성장에 관한 책인것 같네요.
    당장 주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김정수 2013/06/10 11:59 #

    네.. 맞아요.
    이 책을 읽고나시면
    아마도 사이바라 리에코씨의 작품세계에 관심이 생기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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