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존슨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책읽는 방(국외)



우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은 '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알기쉽게 머리 굳은 어른들을 설득한 책이다.

가장 허물없는 학창친구들의 모임이 있던 대화중,
고교 동창생들 중 한명이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작은 생쥐와
햄과 허라는 꼬마인간이 살았다는
가상얘기를 들려주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C창고에 가득찼던 '치즈'가 어느날 사라져 버리면서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난 생쥐 뒤를 따라 햄과 허가 갈등을 하고
새로운 변화를 찾아 나서야 하는 과정을 간단한 필체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었다.

이책에서 부르짖는 결론은 첫장부터 뻔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변해야 산다' 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속에 치즈 그림과 함께 격언처럼 나붙은 문귀들은 순간순간
시선을 고정시킨다.
'치즈냄새를 자주 맡다보면 치즈가 상해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라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이 책에서 말하는 치즈는 성공과 행복의 상징으로 보인다.
고정되어 안주하려는 나약한 인간은 더이상의 자기발전은 없다.
자기의식이 썩어가고 있다라는 것 조차 인정하고 싶지가
않을것이다.


그런데, 왜 꼬마인간과 생쥐를 비교하며 우화를 만들었을까.
참으로 기분나쁘고 어이가 없기도 하다.
명석하고 생각깊은 두뇌를 자랑하는 인간과 맹목적인
동물감각을 자랑하는 생쥐와 비교를 하다니 말이다.

생쥐는 변화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치즈를 찾아 나선다.
반면, 안주하려고 운동화도 벗어 던졌던 인간은 당황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기엔 무기력한 자신을 추수릴 수조차 없는
것이었다. 행복은 불평만 하는 사람에겐 선뜻 찾아와 주질
않는다라는 것을 '치즈'라는 매체를 통해 알려주는 것이었다.
자! 치즈를 찾아 떠나보라고..둘러둘러 말하고 있었다.

햄이라는 꼬마인간은 결국 새로운 치즈창고인 N창고를
발견조차 하지 못하고 C창고에서 죽는가..? 아무튼..
생략되고 만다.
반면, 온갖 갈등과 고민을 하던 허는 다신 새로운 창고를 찾지
않으리라 버려두었던 운동화를 찾아 길을 나서서 새로운 창고를
발견한다. 대견하고 멋진 꼬마인간 '허'

사실, 책내용은 그리 감동적이지가 못했다.
하지만, 책속에 치즈그림속에 한구절씩 눈길을 박도록
만든 글귀들이 인상이 깊다.
변화는 새로운 시대에 오로지 살길이다.
그 변화의 중심은 바로 자신이다.

난 치즈를 별로 안좋아한다.
읽는 내내 느끼한 기분에 허기진 기분도 없는데 된장찌게와
밥한그릇을 홀딱 비워 버렸다. 헤헤..



덧글

  • 똥강아지 2004/09/16 17:40 # 답글

    역시 감상문(?)은 이렇게 쓰는거군요..특히 마지막 부분이 좋았어요^^ 얼마나 책에 몰입하셨으면 느끼하실정도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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